아무르 130331
노년의 생활이
그리고 , 죽음이 나의 바램대로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품격은 유지하며 죽고 싶다.
하루 하루 사는 것이 죽음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이지만
불확실한 미래에 너무 많은 것을 희생하기도 싫고 지나온
내 삶을 후회로만 보내는 오늘을 만들고는 싶지 않다.
오늘은 아주 우울한 영화를 보았다. " 아무르 "
외면 할 수 없는 죽음에 대한 생각을 . 내 의지와는 상관 없이 벌어지는
상황이 생기면 어쩌나 하는 불안함.
"아무르" 불어로 사랑이라는 뜻이다
남편의 지극한 사랑도 점점 지치고" 아파 아파 "하고 소리 치는 부인의
고함소리가 생의 마지막을 맞이하게 하는 결과를 낳게하는 애절한 영화이다.
음악을 했던 노부부가 음악회를 갔다와서 오늘 밤에 당신이 참 예쁘다고 말 했던가 ?하며 옷을 챙겨주던 사랑하는 노부부
부인이 뇌졸증으로 마비가 오기 시작하여
자기를 병원에 보내지 말라는 부인의간곡한 청으로 약속을 한 남편이 그 때부터 부인을 돌보기 시작한다.
남편도 점점 지쳐가고 몸도 가누기가 힘들어진다.부인이 음식을 거부하자 속이 상한 남편은 부인의 뺨을 때리고
미안해 용서해 당신이 나라면 어찌하겠냐 나를 속상하게 하지말라고 ..
하나 있는 딸은 가끔 집에 와서 엄마를 그렇게 한다고 아빠한테 싫은 소리를 한다. 아빠가
그럼 어떻게 하냐? 병원에 보내는 것과 네가 엄마를 돌보는것 둘중이라고 엄마가 병원으로 보내지 말아 달라고 했다.
그렇게 말하는데 딸은 아무 대답도 못한다. 걱정하지 말라고 우리는 이렇게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하며 그 힘든 병간호를 하다가.
부인의 고통이 극에 달하자. 부인의 손등을 어루 만지며 어릴적 자기의 얘기를 들려주며 고통을 가라 안게
해주면서 베개로 부인의 얼굴을 덮어 고통을 끝나게 하고 예쁜 검은옷을 갈아 입히고 꽃으로 머리맡을 장식해준다.
온 문을 테프로 막고 유서를 써 놓은 다음 침대에 누워 생을 마감한다.
둘의 영혼이 나란히 밖으로 나간다....
오래도록 가슴에 남아 있을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