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연극

해피 어게인 < happy Again >

오 베로니가 2018. 3. 30. 13:32





                   



  

감독: 커트 보엘커

배우: J.K. 시몬스, 줄리 델피, 조쉬 위긴스, 오데야 러쉬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99분

개봉: 3월 28일


시놉시스

해피 어게인은 각자 다른 상처를 지닌 네 사람이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주며 아픔을 극복할 용기를 얻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이 영화는 단순히 등장인물들이 처한 상황의 해결책만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에게 닥친 고통을 직면하고 헤쳐 나가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또 다른 고통을 비춰나가는 데 초점을 맞춘다.
결코 쉽지 않을 이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이 분명히 함께하면서 혼자서는 얻을 수 없는 힘을 얻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가슴 속에 각기 다른 아픔을 지니고 살아가는 빌, 카린, 웨스, 레이시.
외면해왔던 아픔과 마주해야 하는 그 순간, 서로의 존재는 특별한 위로가 된다.








“파도처럼 밀려오는 고통은 거부할 수도, 없는 척도 못 해.
하지만 그 고통이 뭔지 제대로 바라보고 이겨나갈 방법을 찾는다면
내일 우린 조금 더 행복해져 있겠지.”


다시 찾아오는 새로<해피 어게인>은 이처럼 저마다 다른 모양의 상처를 지닌 인물들에게 한 가지 메시지를 전한다. 고통은 숨길 수도, 막을 수도, 거부할 수도 없는 것이며 이를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그 고통이 무엇인지 제대로 바라보고 인지하는 것이라고


             



중년의 남성이 끔찍이 사랑하던 아내를 잃었다. 함께 살던 공간에 더 머무르기 힘든 그는 아무런 대책도 없이

아들과 함께 낯선 동네로 이사하고 만다. <해피, 어게인>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상실의 아픔을 소재로 한다


웨스의 아빠 빌(J. K. 시몬스)은 아내의 죽음 이후 아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내팽개쳤다.

모든 것을 바쳤던 사랑의 기쁨은 목적을 잃자 이별의 고통으로 변했다. ‘

기쁨과 고통은 실상한 몸’이라는 명제가 실감 나는 순간이다. 그럼 빌이 마음을 다잡으려면 어떡해야 하나.

괴로운 일을 해야만 한다. 지니를 완전히 떠나보내야 하는 것이다. 

웨스가 크로스컨트리를 하는 모습과 빌이 아내의 유품을 정리하는 모습이 교차된다.

고통스러운 가운데 기쁨이, 기뻐하는 가운데 고통이 생겨나는 모순적인 인생의 법칙은 그렇게 거기 담긴다.

엎치락뒤치락하는 행불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