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성모회
오 베로니가
2010. 8. 20. 23:25
매월 세째 목요일은 내가 반포 살때 성모병원 자원 봉사를 같이하던 사람들과의 모임이 있는 날이라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신세계백화점 10층에서 만나기로해서 외출을 했다.
이곳으로 이사를 하며 그만두었다. 벌써20년이 넘는 세월이다. 서유석의 "가는 세월" 의 노래 가사가
아니더라도 가는 세월을 그 누구가 막을 수 있을까?
그냥 열심히는 살은 것 같은데 , 지나고 나니 왜 후회 되는 일은 그리도 많은지..
영풍문고에 들러 "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라는 박완서 산문집 하나를 골라 들었다.
개인적으로 박완서의 소설도 좋아하지만 책의 제목이 우선 마음에 들어 한권의 책을 사 들고 위로 올라가니
호남선 버스를 타는곳 , 버스를 타고 그냥 어디론가를 가보고 싶은 충동을 잠재우며, 집으로 돌아오는
전철을...
성모병원도 이렇게 신축을 , 병원에 가면 아픈 사람은 왜 그리 많은 건지 ,
공항에 가면 외국에 나가는 사람은 또 왜그리 많은지,
성모병원과 고속터미널을 잇는 육교. 프랑스의 유명한 디자이너의 작품이라지요. 아마
어디론가 떠나려고 승객을 기다리는 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