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고 싶은 시
허난설헌
오 베로니가
2010. 11. 25. 23:02
채련곡(采蓮曲) / 허난설현
秋淨長湖碧玉流
추정장호벽옥류
蓮花深處鷄蘭舟
련화심처계란주
逢郞隔水投蓮子
봉랑격수투련자
或被人知半日羞
혹피인지반일수
해맑은
가을 호수
옥처럼 새파란데
연꽃
우거진곳에
목란배를 메었네
물 건너
임 을만나
연밥 따서주고는
혹시나
남이 봤을까
반나절이 부끄러웠죠
-허난설현 --
- 가난한 처녀 -
쇠로 만든 가위 손으로 잡으니
밤 추위에 곱아오는 열 손가락
시집 간 남의 옷만 지어주고
해가 바뀌어도 혼자 산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