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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쇼나 조각을 아세요? - 명동 평화화랑

오 베로니가 2012. 8. 9. 12:27

 

쇼나(SHONA)는 아프리카 짐바브웨 인구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부족 이름으로 조각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들은 스케치를 하거나 밑그림을 그리지 않고 순수하게 돌과 자연에 깃들어 있는 형태를 자연스럽게 끌어냅니다.

 

쇼나 조각의 전통은 기원전 8세기경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11세기에서 15세기까지 남아프리카를 지배했던 '쇼나 왕국'의 거석문명 유적지인 그레이트 짐바브웨(돌로 지은 집이라는 의미)에서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짐바브웨의 독특한 석조문명은 20세기에 이르러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는데, 1950년 짐바브웨 국립미술관 초대관장 프랭크 맥퀸이 쇼나 부족의 천부적인 재능을 발견하고 작가들을 모아 작업을 지원하면서 현대적 개념의 조각예술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1969년 현대미술의 성전이라 불리는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전시를 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쇼나 조각은 영국의 선데이 텔리그라프 지가 "세계를 이끄는 10명의 조각가를 꼽는다면 최소한 5명은 쇼나 조각가일 것"이라고 극찬할 정도로 뛰어납니다.

 

쇼나 조각은 현대미술의 거장 피카소, 마티스 등과 같은 대가들의 작품세계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 유럽 등지에 '쇼나 조각파'라는 조각가군을 이룰 정도로 그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미국 록펠러재단, 영국 브리티쉬 로열패밀리, 프랑스의 현대미술관, 로댕박물관 등 세계적인 수집단체들이 쇼나 조각의 주요 컬렉터들입니다.

 

쇼나 조각가들은 주변의 친숙한 대상, 그 소재를 오로지 정과 망치, 샌드페이퍼만으로 돌을 쪼아내고 연마하여 자신들만의 영적인 세계를 만들어 나갑니다. 그래서 세계는 그들의 조각을 '혼의 예술'이라고 부릅니다.

 

 

 

 

푸근한 고향 같은 질감으로 빚어진 소박한 조각들.

유난히 '가족'과 '어머니와 아가'와 '만남' 같은 제목들이 눈에 뜨이는

아프리카 짐바브웨 사람들의 따뜻한 세계로 들어가보았다.

 

 '경건한 여인'

 

 

 '모자상'

 

 '가족'

 

 '기도하는 사람'

 

 '수호천사'

 

 

 

 

 

 

 

 

 

 

출처 : 푸른 무화과나무의 집
글쓴이 : 세큐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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