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15. 23:58ㆍ성지 성당
관덕정 앞에 주차를 시키고 그 곳에서 멀지 않은 계산성당을 걸어서 갔다.
담이 없이 큰 길 앞에 성당이 누구나 쉽게 들어가기는 좋은데 무언가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신자 몇 분이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조선시대 대구는 수도인 한양과 제법 떨어져 있는 데다 박해를 피해 충청도 내륙 산중이나 대구 인근의 오지로 모여든 천주교 신자들이 모이면서 일찍이 큰 교세를 형성한 곳이다.
그중에서도 중심이 바로 계산성당으로, 100년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는 이곳은 현재 주교좌성당으로 대구와 경북지역 가톨릭의 중심지로 역할을 하고 있다.
전주의 전동성당과 함께 우뚝 솟은 쌍탑이 아름다운 성당으로 유명한데,
원래는 1899년에 지금의 강화도 성공회성당과 유사하게 십자가 형태의 2층 구조에 기와를 올린 한식 건물로 지었으나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불이 나서 무너지고 그 자리에 지금의 모습으로 새로 지었다고 한다. 신자수가 12,000 명이나 되나고 한다.
성당 앞 마당에는 계산성당의 역사와 기록들을 전시해 놓고 있었다.
바오로 2세 교황님이 방문한 해가 벌써 30년이 지났다.
올 해 8월19일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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