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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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치워크 로드를 가면서
패치워크 로드는 넓게 펼쳐진 벌판과 언덕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여름, 가을, 겨울 모두 각자의 매력이 있는 지역이라 인기가 많다. 다만 봄에는 권장되지 않는 곳. 눈도 애매하게 녹고 꽃밭은 당연히 없다. 다이세츠잔 국립공원에 걸친 지역답게 자연 경치는 상당히 멋지다. 달리는 차창 너머로 보이는 들판은 푸른 융단을 펼쳐 놓은듯이 아름답고 누렇게 익은 보리밭 역시 눈길을 떼기 어렵다. 길이 아름다워 일본 CF에 자주 등장하는 명소라고 한다. 켄과 메리나무 CF에 등장했던 유명한 포플러 나무 1923년에 농장의 경계로서 심어진 포플러 나무로 1970년대 닛산 자동차의 CF에 등장하면서 유명해졌다. 여러개의 물줄기가 수염처럼 떨어진다해서 흰수염폭포라고 불린다. 아오이이케(青い池. 청의 호수) : 화산 분화로 인..
2023.08.13 -
루미나리에
조잔케이호텔에서 온천을 하고 , 저녁을 먹은 후 옆 산자락에 루미나리에를 설치해 놓았다고 해서 보러갔다. 크지는 안았지만 저녁을 먹고 소화도 시킬겸 산책을 나갔다. 반딧불인데 사진에는 이 모양으로 나왔다. 바위 위에 돌아가며 조명이 바뀌면서 아름다운 모습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꽃길을 걸으라고 길바닥에 아름답게 수놓은 조명. 다리에서 내려다 보이는 계곡. 조잔케이 스님의 조각상 , 이 스님이 온천을 발견했다 해서 이름을 조잔케이라고 지었다고한다. 우리 산책은 여기에서 끝났다.아름다운 불빛의 축제에서 우리는 행복했다.
2023.08.10 -
비에이 사계채의 언덕
팜 토미타에서 비에이로 출발. 대표적인 화원 '시키사이노오카' 으로 달려와서 우리는 트랙터를 타고 한바퀴를 돌아 보았다. 실제보다 사진이 흐릿하고 색감도 떨어져서 예쁜꽃이 빛을 잃었다. 관광객이 넘쳐나게 많이 있다. 입구에서는 줄을서서 입장하지만 워낙에 넓어 흩터져 있으니 복잡하지는 않다. 이렇게 많은 꽃이 한꺼번에 다양하게 피어 있는건 내 생애 처음본다. 꽃을 유난히 좋아하는 난 , 그저 행복했다.
2023.08.06 -
팜 토미나로..
3일차 조식후 후라노로 이동. 홋카이도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홋카이도의 배꼽이라 불리기도 하는 후라노와 후라노 위쪽에 있는 비에이 지역은 일본 최고의 농업 지대이다. 특히 라벤더는 이 지역의 대표적인 농작물이면서 훌륭한 관광 자원이기도 하다. 여름철 홋카이도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바로 후라노와 비에이 지역의 라벤더 밭이기 때문이다. 보랏빛 라벤더 물결을 이루는 후라노 ∙ 비에이에는 한여름에도 눈이 쌓여 있는 도카치 다케의 연봉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덥지않다. 팜 토미타로 가는길 차창 밖의 구름이 너무 예뻤다. 보라색 꽃밭을 보는 순간 아 ! 이래서 많은 사람들이 삿뽀르로 여름에 여행을 오는구나. 겨울에 오려고 했는데 춥고 미끄러지면 어쩌려고 갈려한다고 남편이 말리는 바람에 못가고 ..
2023.08.03 -
기타이치 가라스무라 : 일본 전통 유리공예 공방으로 이루어진 거리
가티이치 가라스무라(유리공예 전문점)는 오타루의 특산품으로 잘 알려진 공예품 전문점으로 기념품에서 소품까지 유리로 만든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19세기 말에 세워진 창고 건물을 훌륭하게 복원해 전시장으로 꾸며 놓았으며, 내부의 벽과 기둥은 100여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거리에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유리공예품가게에 들러 보니 아기자기한 예쁜 소품들도 많이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래도 그냥 구경만 했다. 디저트로는 르타오의 치즈케이크가 유명한데 르타오란 친애하는 오타루의 탑이라는 프랑스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오타루오르골당 근처에는 형형색색의 유리공예품을 전시 판매하는 기타 이치 가라스공방, 르타오, 시로이고이비토등 홋카이도명물과자점들도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우리는 과자점을 들러..
2023.08.03 -
오타루 운하로 ..
어제는 비가 왔지만 오늘은 언제 비가 왔냐는듯 하늘은 푸르고 여행하기에 좋은 날씨였다. 신궁을 나와 점심을 먹고 홋가이도의 거점 무역항 '오타루 운하" 로 출발했다. 러브레터의 배경이되기도 한 오타루 운하. 오타루는 홋카이도 서쪽 인구 11만의 작은 항구도시다. 모래사장 가운데의 강이라는 뜻의 아이누족의 언어 오타 오르 나이를 줄여서 오타루나이가 오타루로 불리어지게 되었다. 이와이슌지 감독의 러브레터의 배경이 되기도 했고 초밥요리 만화 미스터 초밥왕의 주인공인 세키구치 쇼타의 고향이기도 한 오타루는 특유의 근대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다. 오타루는 역사적인 유적지는 없으나 오르골, 운하, 유리공방등 외국문물이 들어와 만들어진 유럽풍의 물건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많고 바다를 접한 항구도시답게 해산물요리가 ..
2023.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