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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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홀에서 집으로 돌아오는날
4박5일의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날. 가족들에가 줄 선물을 사려고 ICM에 들러 이것 저것 사느라 오전 시간이 거의 갔다. 오후 비행기여서 현지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공항으로 가기전 한 번 더 알로나비치에서 코발트빛 바다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 차를 공항에 장기주차 하고 가니 집으로 오는 길은 편했다. 이제 비행기를 타고 먼 곳을 간다는 것은 힘들것 같다. 미루다 이스라엘 성지 순례가지 못했던 것이 지금 많이 후회된다, 내 건강이 나를 붙들고 있다. 노세 노세 젊어 노세..ㅎㅎ
2023.11.04 -
보홀에서의 마지막 밤
초코렛힐에서 오며 한국식당 하누리에서 저녁을 먹고 근처의 한국마트에 들렀다. 마트에는 없는게 없어 혹 빠트리고 준비를 안 해 가도 불편한게 하나도 없다. 리조트에서 가까워서 이용하기도 좋았다. 마무리는 볶음밥. 한국에서 먹는 맛과 비교해서 다른게 없었다. 고기도 부드럽고 . 상비약. 뜨거운 물과 전자레인지도 준비되어 있어 라면을 먹을 수도 있다.
2023.11.02 -
초코렛 힐
초콜릿힐(Chocolate Hills) 필리핀의 보홀섬(Bohol Island)에 있는 초콜릿힐은 지질학적으로 특이하게 형성된 원뿔 모양의 구릉지로서, 크기도 비슷한 것이 50평방킬로미터 내에 1,268개나 모여 있다. 이 구릉지를 덮고 있는 녹색의 풀이 마르면 갈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초콜릿힐"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지질학적으로는 얕은 열대바다의 산호초 퇴적층이 융기하여 육지가 된 후에 산호 퇴적으로 형성되었던 석회질 지층이 빗물에 녹아 침식되면서 이런 독특한 모양의 지형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유네스코의 세계자연유산 목록에도 등재된 이 초콜릿힐은 필리핀의 매력적인 관광지 중의 하나로 손꼽이고 있다. 산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 오니 상점 건물이 보이고 기사 아저씨는 우리를 내려 놓고 주차장으로 갔다. 올..
2023.10.30 -
나비농원과 .. 안경원숭이
들어서니 뱀이 또아리를 틀고 있는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기겁을 하고 그래도 들어왔으니 정말 싫은 뱀이지만 안볼 수는 없고 그래도 뱀이 불쌍했다. 세멘바닥 위에 있는 뱀을 보고 있노라니 인간들이 참 몹쓸짓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자연에서 살아야하는 것들을., ..뱀을 목에 걸고 사진찍는 사람들도 있었다. 원숭이, 악어, 공작 등 한마리씩 넣어 놓고 관람하게 하는 것이 애들한테는 재미있는 학습과 볼거리이리라. 직원이 손에 꽃과 나비를 들고 뭐라고 설명을 하는데 우리는 하나도 몰라 그냥 바라만 보고 있었다. 이 숲은 1960년 필리핀 정부는 산림육성정책 및 홍수방지를 위해 마호가니 나무를 심어 조성하였다. 나비농원을 나와 안경원숭이가 있는 곳으로 가는길에 "맨메이드 포레스트" 숲길을 지나며 ..
2023.10.28 -
바클라욘 성당
필리핀에서는 두 번째이자 보홀에서는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1595년에 지어졌다. 이후 바다에서 캐온 산호석과 계란 흰자 를 이용해 재건축을 시작 , 1727년 완공하였고 ,1835년에는 종탑을 세워 지금의 구조를 갖게 되었다. 바클라욘 성당 외벽은 화재에 그을른 자국들이 곳곳에서 발견되는데 그중 비오 신부 의 얼굴과 성모 마라아가 아기예수를 앉고 있는 형상이 나타나 신기함을 더하고 있다. 성당 옆에는 구수녀원 이 위치해 있는데 , 지금은 바클레욘 박물관으로 사용되면서 수 세기전 사용되었던 종교 용품과 성상 및 각종 예술품들을 볼 수 있..
2023.10.23 -
알로나비치의 낮과 밤
비치의 물빛은 더없이 파랗고 아름다웠다. 알로나비치에서는 이런배들이 많이 떠있다. 관광객들을 태우고 관광을 하기 위해서 인가보다. 어스름한 해질녘의 바다는 또다른 풍경을 만들어내며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알로나해변의 밤은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수산물을 파는 곳에서는 골라서 무개를 달아서 사면 원하는 요리를 해서 준다. 우리도 몇가지 음식을 시키고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꼬마 어린이가 와서 노래를 부른다. 돈을 벌기위해 나온 어린이다.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잠을 자야하는 이 시간에 나온 꼬마의 모습이 너무 안스러워 얼마를 줘서 보냈더니 이제는 남매가 또 온다. 됐다고 하니 치근대지는 않고 바로 떠난다. 이런 꼬마들이 제법 많이 다니고 있었다. 가슴 아프게..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음식이라 편하..
2023.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