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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왕곡마을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죽왕면 오봉1리에 있는 조선 후기(18∼19세기)의 한옥 건축을 보여주는 전통마을.바다를 충분히 바라보고 점심도 먹었으니 이제는 호젓한 산길을 지나면서 숨겨진고즈넉한 한옥마을인 왕곡마을로 가려한다. 송지호 인근의 왕곡마을은 고려 말~조선 초양근 함씨와 강릉 최씨가 집성촌을 이루며 형성된 600년 역사의 전통 마을이다.작은백촌집, 큰백촌집, 큰상나말집, 성천집, 석문집 등 단정한 북방식 전통 한옥의 형태가 고스란히 살아 있다.오래된 골목 사이 진분홍색 배롱나무꽃이 고개를 내민 낮은 돌담 너머로는정겨운 주민들의 삶의 흔적이 묻어난다. 마을을 관통하는 개천을 따라 남쪽으로 거닐다 보면 영화 ‘동주’ 촬영지로도 알려진 곳이다. 고려말에서 조선초기 사이에 고려에 충성하는 '강릉 {양근..
2026.09.25 -
천학정
새벽에 비오는 소리에 내일 비가 많이 오면 어쩌나 잠을 설쳤는데 아침은 상쾌했다. 비도 그치고 하늘은 청명했다.먼 산에 구름은 산허리로 내려 앉았고 오랫만에 보는푸른 물결의 논은 그지없이 반갑다.아침은 며눌애가 콩물을 만들어 왔다. 간단한 아침 식사를 마치고 길을 나셨다. 숙소에서 나와 길을 바로 건너면 이름없는 비지정 해변이 나온다. 환경이 좋아 스노쿨링의 명소라 스노쿨링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해변이란다. 해변에서 바라 보이는 등대는 건너편 교암항을 지키는 등대이다.천학정을 가려고 나섰으니 해변을 따라 걷다가 다시 도로로 나가서조금 걸어가니 천학정을 들어가는 이정표가 나온다. 해변에서 보는 해당화와 나팔꽃이 정겹다. 도로로 나서서 300m 쯤 가니 군사 방호벽도 길 옆에 서 있고 천학..
2026.09.23 -
상암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길을 걷다.
아마 지금쯤은 억새도 피었을까 ? 궁금했지만 . 그러나오늘은 메타세쿼이아길만 걷고 갈 것이다. 하얀 꽃무릇이 ' 나도 여기 있어 ' 하고 고개를 내밀어 찍어 줬다. 꽃무릇은 아직 때가 아니어 더러 성미 급한 놈만 올라와 꽃을 피우고 있었다. 화려하지도 딱히 뛰어나게 아름답지도 않은 꽃이 무리를 이루어사람 마음을 살며시 훔쳐가고 있다. 지루히던 오후가 맥문동 꽃과 길게 차렷하고 줄선 메타세궤이아의 길을 걸으며온 몸을 엔돌핀으로 도배를 하고 돌아왔다. 어느 지루했던 오후에..
2026.09.22 -
고성에서 백섬 해상전망대, 대진항
숙소에 짐을 풀고 다시 저녁 먹을 준비로 농협 마트도 가고 회도 뜨러 거진항으로 나왔다가 그 옆에 있는 백섬 해상전망대도 들러 보았다. 전망대도 들어가지 못하게 팻말을 걸어 놓았다.전망대로 올라가는 다리만 아쉬운 마음 가득히 바라보다가 파도치는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 봤다. 전망대도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 놓았다.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며 철썩 바위에 부딪치는 소리는 바위가 아파서 내는 울음 소리처럼 애처럼게 들린다.지루한 줄 모르고 듣고 있다가 발길을 돌린다. 지나가던 학생이 아는척을 하니 바로 달려가 저도 반갑다고 아는체를 한다. 회는 애들이 먹고 싶은 것으로 알아서 사라고 했으니 알아서 살 ..
2026.09.21 -
고성으로 8.29~31
아들이 가까운 곳이라도 바람 쐬러 갔다오자고 해서 고성으로 2박 3일 서울을 벗어 나려고 날을 정하고 나니 토요일 일요일 비가 온다고 일기예보에떴다고 하니 픽~ 김빠지는 소리. 부지런한 우리 남편 벌써 갸라반 예약을 해 놓았단다.반려견이 셋이나 있으니 내가 가고 싶는 곳에서 묶을 수도 먹을 수도 없다.전에는 훈련원이나 호텔에 맡기고 다녔는데 아들이 데리고 여행하고 싶은가 보다그래서 여기저기 알아보고 예약을 해 놓았으니 취소하기도 그렇고 많이만 오지 않으면 가자 하고 떠난 반려견 동반 여행이었다.다행히 날씨는 흐렸지만 비는 오지 않았다. 가는길에 구름이 산 중턱까지 내려 앉아 있지만 비가 오지 않아얼마나 다행인가. 남편이 인터넷에서 찾았다고 해서가는대로 따라간 막국수집은 맛집으로 소문난 집이라고 해서 시..
2026.09.19 -
바람의 길목 DMZ
전시를 열며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땅, 비무장지대 . 서울에서 불과 56km 차로 한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곳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DMZ는 금지된 경계이자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머나먼 땅입니다. DMZ는 6.25 전쟁이남긴 상처이며, 지구상에 남은 냉전의 마지막 경계선입니다.세계의 냉전은 오래전에 막을 내렸지만 , 한반도의 DMZ는 지금도 냉전의 시간을켜켜이 쌓아가고 있습니다. 이 전시를 통해 그 땅에서 또 다른 가능성을 찾아 보려합니다.분단의 현실이 빗어낸 모순과 마주하면서도 , DMZ가 사람과 사람,남과 북을 잇는 교류의 길목이었음을 함께 확인하고자 합니다. DMZ가 분단의 유산에 머무르지 않고 , 경계 넘어 새로운 미래를향한 우리의 바람을 이어주고 , 그날을 앞당기는 첫 길목이..
2026.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