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신사임당의 조충도

2010. 6. 22. 14:28그림



가지와 방아개비





此意靜無事
내 가슴 속에 생각은 고요하고 아무 일도 없어
閉門風景遲
문 닫고 방안에 앉았으니 봄 풍경 더디게 느껴지네
柳條將白髮
버드나무 가지는 백발처럼 흰 꽃가루 날려보내고
相對共垂絲
서로 마주서 함께 실가지를 아래로 늘어트린다.



수박과들쥐






江南雨初歇
저 멀리 강, 남으로 비 막 그쳐 하늘 개이니
山晴雲猶濕
산은 맑고 깨끗하지만 구름은 아직 비를 먹음 었구나
未可動歸橈
배를 돌려 굳이 노를 저을 필요가 없는 것은
前溪風正急
앞 냇물에서 바람이 급하게 불어오기 때문이다



어숭이와 개구리






輦路江風暗
수레 가는 길 연도 강가에 단풍은 어둠에 잠기고.
寒潮野草春
차갑게 밀려오는 강바람에도 들풀은 봄처럼 푸르네.
傷心庾開府
얘 타는 마음은 남북조시인 유개부(庾信) 같은데
老作北朝臣
이 맘, "유신 늙어 북조 신하 된 것"처럼 슬퍼하는 심정이리라.




산차조기와 사마귀


맨드라미와 쇠똥벌레



어머님과 눈물로 이별하고

慈親鶴髮在臨瀛(자친학발재임영) :
인자한 우리 엄마 흰 머리 되어 강릉(임영)에 계시고

身向長安獨去情(신향장안독거정) :
이 몸 서울로 홀로 떠나는 심정이여

回首北村時一望(회수북촌시일망) :
어머니 계신 북촌으로 고개 돌려 바라보니

白雲飛下暮山靑(백운비하모산청) :
흰 구름은 날아 내리고 저문 산은 푸르기만 하네




원추리와 개구리

어머님 그리워 (思親)  

산첩첩 내고향 천리연만은 千里家山萬疊峰
자나깨나 꿈속에도 돌아가고파 歸心長在夢婚中
한송정가에는 외로이 뜬 달 寒松亭畔孤輪月
경포대앞에는 한줄기 바람 鏡浦臺前一陣風
갈매기는 모래톱에 헤락모이락 沙上白鷗恒聚散
고깃배들 바다위로 오고가리니 海門漁艇任選
언제나 강릉길 다시 밟아가 何時重踏臨瀛路
색동옷 입고 앉아 바느질할꼬. 更着斑衣膝下縫


출처 : 공간
글쓴이 : 후아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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