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

2021. 12. 31. 13:06서울

며칠전 볼일이 있어  종로3가에 갔다가 늘 벼르기만 했던 종묘를 가기로 했다.

마침 해설사와 시간이 맞아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날씨는 을시년하게 춥고 종묘를 찾는이는 없었다.

제례를 지낼때는 아주 볼 만하다는 해설사의 말을 듣고 올 해는 볼 수 있을지 코로나로 인하여 

올해 입장을 시키지 않았다고 한다. 5월과 11월 일년에 두 번 있다고 한다.

꽃피는 봄에도 너무 예쁘다고 오라고 한다. 지난번 눈오는 날에는 진사님들이 오픈하는 시간에 

눈 쓸기를 조금 만 늦춰달라고 사진찍을 동안만 부탁해서 그리하였노라고 한다.

눈오는날의 풍경은 또 얼마나 고즈녘하니 하얀 세상을 만들었을 싶으다. 사진 속에서.

 

 

묘의 건물은 1394년 10월 태조가 한양으로 수도를 옮긴 그 해 12월에 지어졌고, 임진왜란 때에 소실되었다가 

광해군 즉위년(1608년)에 다시 지어졌다.

종묘는 사적으로 지정 보존되고 있으며 소장 문화재로 정전(국보), 영녕전(보물), 종묘제례악(국가무형문화재), 종묘제례(국가무형문화재)가 있으며, 1995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1]

건물들은 정전(正殿)과 영녕전(永寧殿)으로 나누어 정전에는 정식으로 왕위에 오른 선왕과 그 왕비의 신주를

순위에 따라 모시고, 영녕전에는 추존(追尊)된 선왕의 부모나 복위된 왕들을 모셨다.

그리고 정실의 출생이 아닌 왕이 그 사친(私親)을 봉안하는 사당으로서 따로 궁묘(宮廟)를 두었다.

종묘의 제사일은 4계절의 첫달 상순, 정초·단오·한식·추석, 동지의 납일과 매월 삭망(朔望)일로 정하였으며, 왕이 백관을 거느리고 친제하여 왕세자는 아헌관, 영의정은 종헌관이 되어 작헌(酌獻)·분향(焚香)·재배의 복잡한 절차를 밟으며

향사한다. 그러나 국상일의 경우에는 이를 피한다.

종묘행사는 국가적 행사인만큼 이에 따르는 의식과 의복·제기(祭器)의 규격, 제물(祭物)의 종류·수 등은 엄격하게

규정하고 준수한다. 그리고 문묘와 달리 고려의 예를 따라 역대 공신을 위한 공신종사(功臣從祀)가 있다.

종묘의 건축물들과 600여 년간 제례행사를 지내 온 가치가 인정되어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으며, 종묘제례(중요무형문화재)와 제사를 지낼 때에 춤과 함께 연주되는 음악인 종묘 제례악(중요 무형문화재, 세종대왕 작곡)은 2001년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으로 등록되었다. 종묘제례는 매년 5월 첫째주 일요일에 어가행렬과 함께 전주 이씨 종친에 의한 제사로 거행된다.

종묘는 사직단과 함께 조상에 대한 예절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던 조선의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종묘는 세계문화유산이다.  화려하지 않지만 평온하고 평온하지만 가볍지 않다. < 보물 821호 >

 

 

 

 

 

종묘는 종(宗)의 묘(廟)라 했다. 왕들의 잠든 혼을 모시는 사당. 조선의 시작은 종묘와 사직단이었다.

종묘는 조상에게, 사직단은 신들에게 제를 올리는 곳이다. .

유교는 사람이 죽은 후 혼(魂)과 백(魄)으로 분리된다 여겼다. 혼은 하늘로 올라가고 백은 땅으로 돌아간다.

혼은 사당에 모시고 백은 무덤에 모셨다. 종묘는 왕과 왕비들의 혼이 깃든 신주(神主)를 모신 사당이었다.

종묘는 다시 크게 신주를 모시는 정전과 영녕전, 그리고 제를 준비하는 공간들로 나뉜다.

정전은 태조 때 일곱 칸으로 창건됐다. 네 개의 칸에 태조의 4대조(추존왕)까지 모셨다.

하지만 세종 때 이르러 일곱 칸이 모두 차자, 서쪽에 영녕전을 세웠다.

영녕전은 4대조를 모실 네 칸과 좌우 협실로 지어졌다.

이후 왕조가 이어지면서 자연스레 정전과 영녕전을 확장했다. 정전은 세 차례에 걸쳐 네 칸씩 확장해

오늘의 열아홉 칸에 이른다. 서쪽이 상위로 태조를 모신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확장했다.

영녕전 역시 두 차례 확장해 현재 열여섯 칸에 이른다. 정전과 달리 좌우로 확장했다.

정전에는 비교적 공덕이 있는 왕을 중심으로, 영녕전에는 태조의 4대조와 세자에 책봉된 후 죽은 추존왕이나

어린 나이에 운명한 왕들을 모셨다. 각 칸은 안쪽부터 신실·협실·월랑으로 구성된다.

정전과 영녕전은 폭 3미터의 칸들이 칸칸이 붙어 수평적 위용이 장엄한데 안쪽으로 스며드는

그 깊이 또한 간과할 수 없다. 약 10미터에 달한다. 단순한 깊이만이 아니다.

그 자체가 제례로 다가서는 마음의 자세와 순서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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