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5. 18:00ㆍ카테고리 없음
백령도 심청각
백령도는 서해 최북단 섬으로 청정 해역이자 군사 전략적 요충지로 잘 알려져 있다. 여기에 또 하나, 우리나라 대표 고전 소설인 <심청전>의 배경이 되는 섬으로도 유명하다. 심청이 아버지를 위해 공양미 삼백 석에 몸을 던졌다는 인당수, 심청이 연꽃을 타고 환생했다는 연봉바위가 백령도 인근에 실존한다고 전한다. 옹진군은 이를 알리고 효 의식을 고취하려는 뜻에서 인당수와 연봉바위가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위치에 2층 규모의 심청각을 건립했다.
심청각 1층에는 《심청전》 관련 다양한 볼거리를 전시한다. 《심청전》 내용을 글과 영상, 모형으로 소개하는 한편 소설, 동화, 국악 등 여러 장르로도 보여준다. ‘연꽃 위의 심청이’, ‘왕비가 된 심청이’라는 테마의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2층에는 옹진군의 역사와 관광명소, 백령도의 절경 등을 전시하는데 백령도를 중심으로 한 디오라마가 눈길을 끈다. 야외에서는 탁 트인 바다 풍경을 조망하고 심청 동상, 탱크, 대포 등을 관람할 수 있다.
군데군데 설치된 망원경을 이용해 멀리 북녘땅을 내다보고 멸종위기에 처한 점박이물범도 찾아보자. 백령도 일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점박이물범의 주요 서식지로 종종 망원경에 포착되곤 한다.
심청이 빠진 인당수는 점박이물범의 서식지 입니다. 봄이면 중국에서 출산한 물범 가족이
백령도 주변으로 내려온다. 서해에 8,000마리 넘게 살았는데 지금은 백령도에 300마리,
가로림만에 10여마리 살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