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2. 7. 15:21ㆍ나의자료실



육류는 삶아서 먹는 게 좋다. 구워서 먹으면 탄 부위에서 발암물질이 나올 위험이 있다.
김장철이다. 김치를 직접 담그는 가정이 예전보다 줄고 있다. 김장을 해도 할머니의 ‘손맛’에는 미치지 못한다. 어릴 때는 친척, 동네 이웃들이 모여 김장을 담그는 것이 일상이었다. 할머니는 종일 고생한 사람들을 위해 갓 담근 김치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삶은 돼지고기, 굴 등으로 격려하곤 했다. 김장철에 먹는 돼지고기 수육과 굴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김장에 지친 사람, 돼지고기 먹는 이유…이런 과학적 이유가?
할머니가 김장에 지친 사람들에게 돼지고기를 제공한 것은 과학적 근거가 있다. 몸의 피로를 줄여주는 비타민 B1(티아민)이 많기 때문이다. 피로가 심하고 힘이 빠질 때 도움이 된다.
국립식량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돼지고기 속의 비타민 B1은 소고기의 10배나 된다. 비타민 B1은 안심→ 뒷다리살→ 앞다리살 순으로 많다. 비타민 B1의 하루 권장량은 1.1~1.3 ㎎이다. 돼지고기 120g에 해당하는 양이다. 뒷다리살 칼로리는 삼겹살의 3분의 1, 단백질은 삼겹살의 1.5배 들어 있다.
굴, 김장김치와 시너지 효과…여성,
남성의 ‘건강’에 다 좋은 이유?
굴은 김장철이 제철이다. 철분, 마그네슘이 풍부해 빈혈이 있는 여성에 특히 좋다.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어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아연은 남성의 자양강장에 기여한다. 마늘과 생강이 들어 있는 갓 담근 김장김치를 곁들이면 굴의 철분 흡수를 돕는다. 매운 맛을 내는 마늘의 알리신, 생강의 진저롤 성분이 균을 물리치는 효과를 낸다. 굴은 생굴뿐만 아니라 익혀도 영양 변화가 거의 없어 다양하게 요리해서 먹을 수 있다.
배추와 돼지고기, 잘 어울리는 이유…혈관, 장 건강에 기여
돼지고기와 배추김치는 서로 단점을 보완해준다. 식이섬유가 많은 배추는 몸속에서 포화지방, 콜레스테롤이 많이 쌓이지 않도록 조절한다. 돼지고기 비계에 많은 포화지방은 혈관, 장 건강에 좋지 않다. 배추의 아이소싸이오시아네이트 성분은 몸속의 노폐물을 줄이고 김치에 포함된 마늘, 생강, 파 등 양념도 육류 섭취로 인해 혈관이 나빠지지 않도록 돕는다.
고기는 예전처럼 삶아서…과거 드물었던 대장암 왜 폭증하나?
과거 드물었던 대장암이 전체 암 1위에 오를 기세다. 2022년에만 3만3158명의 신규환자가 나왔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포화지방이 많은 붉은 고기 과다 섭취가 위험 요인이지만, 탈 정도로 구워 먹는 식습관도 영향을 미친다. 삶아서 먹으면 지방, 탄 부위에서 나오는 발암 물질을 줄일 수 있다. 예전에는 수육을 먹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구이가 대세다. 김장김치를 걸쳐 먹는 돼지고기 수육처럼 육류는 삶아서 먹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