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항동 수목원

2013. 7. 19. 01:16서울

 

서울의 서남쪽 구로구의 끝자락에 위치한 푸른수목원은 우리나라 최초로 조성되는 시립수목원으로
교육프로그램과 친환경관리의 중심인 “생태의섬(Eco-Island)”입니다.

구로구 항동일대 10만3천㎡의 부지에 기존 항동저수지와 어울려
푸른뜨락, 내음두루, 한울터, 돌티나라 등
1,700여종의 다양한 식물과 25개 테마원을 감상할 수 있고
작은도서관(북카페)와 숲교육센터 등 교육컨텐츠의 활용을 통해
가드닝프로그램(Gardening Program)과 생태학습의 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항동저수지를 중심으로 주변 논과 밭을 수목원으로 탈바꿈시켜 지난달 5일 일반에 공개했다.

수목원 조성사업이 추진된 2003년 이후 10년 만에 또 하나의 시민 안식처가 생긴 셈이다.
아직은 정리가 덜된 상태이다. 풀도 뽑아줘야하고 나무들도 자리를 잡으면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것이다.

근처에 수목원이 생긴 것 만으로도 삶의 질이 높아지고 행복한 일이다.


 이곳의 정식 명칭은 오류동선. 경인선 오류동역에서 분기하여 부천 소사구 옥길동까지 이어지는 4.5km의 철길입니다.

완전히 폐선된 상태가 아닌, 아직도 가끔 기차가 다니는 길입니다.

본래 용도였던 KG케미칼(옛 경기화학공업주식회사) 화물선은 멈추었지만 군수용품을 수송하는 용도로 아주 비정기적으로 기차가 운행됩니다.




 항동 철길은 철길이 있을 거라고는 짐작할 수 없는 평범한 주택가에서 시작됐는데,

너무 뜬금없이 시작돼 마치 해리포터에 나오는 1/2 승강장을 보는 것 같았다. 마법 같이 나타난 철길을 따라 걸어들어가는 길.

 양 옆으로 빼곡하게 들어선 주택들은 철길만 없으면 어느 곳이나 있을 법한 너무나도 평범한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한 가지 특징이 있다면 무척 고요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철길을 따라 걷다보면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느낌에 마치 현실과는 동떨어진 판타지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기분이 드는데,

이는 항동 철길이 아직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을 이유로 들 수 있다.

사람의 발길이 많지 않은, 풀과 자갈이 덮인 레일을 따라 걷다 보니 마치 옛 시골길을 걷는 느낌이 들었는데 달리는

 기차 안에서 바깥을 구경하는 느낌과는 또 다른 감성이 느껴졌다.
항동 철길에는 철길 말고도 또 다른 볼거리가 있다. 푸른 수목원이 바로 그것이다.
푸른 수목원은 항동 철길 입구를 지나 조금만 걸으면 나타나는 서울 광장 8배 규모의 수목원으로,

다양한 나무와 화초를 무료로 구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철길 여행에 숨을 불어 넣는 공간이 될 만큼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짧지만 운치 있는 곳으로, 간이역 등 향수를 자극할 만한 공간과 조형물이 가득한 항동 철길. 기차 특유의 감성을 좋아한다면

한번쯤 수목원과 함께 둘러보면 좋을듯 하다.

    
                                   지금은 전철에 밀려 철길 만 옛 추억속에서 흐미하다.   
                                 

                                       

                      

                                  철 이른 코스모스가 자기가 피어야 하는 계절이 가을 인것도 잊고 예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무성하게 자란 풀도 뽑아줘야 하는데..

                                    방울 토마토가 올라가라고 만들어준 지지대.  재미있는 모형이라 찍어 봤음.

 

                                                         비가 많이 온 지금쯤은 물도 많을듯 싶은데.

 

                                                      한가로운 모습으로 담소를 나누고 있는 아저씨들.

 

 

 

 

 

                                                          장미는 많이 지고 있었다. 

 

 

 

 

                                지금 쯤은 연꽃이랑 수련도 예쁘게 피었을것 같다. 내가 게으름을 피우느라 포스팅이 늦었다.

                                  어미를 쫓아가는 새끼 오리들은 자맥질이 한창이다.

                                  풀향기 꽃향기 숲향기 가득한 초록세상,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잿빛에 물든 눈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서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청계천등축제  (0) 2013.10.30
선유도 130908  (0) 2013.09.14
숭례문  (0) 2013.07.15
동작동 /국립서울 현충원  (0) 2013.06.26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0) 2013.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