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캔 스피크 / I can speak.

2017. 9. 28. 21:37영화, 연극







2007년 미 하원 의회 공개 청문회를 통과되었던 일본군 위안부사죄결의안이야기를 휴먼 코미디영화로 제작한 <아이 캔 스피크>는 일본군위안부피해자할머니의

현재를 전 세계 앞에서 증언한 영화다.




온 동네를 휘저으며 무려 8천 건에 달하는 민원을 넣어 도깨비 할매라고 불리는 ‘옥분’. 20여 년간 누구도 막을 수 없었던 그녀 앞에 원칙주의 9급 공무원 ‘민재’가 나타나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민원 접수만큼이나 열심히 공부하던 영어가 좀처럼 늘지 않아 의기소침한 ‘옥분’은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민재’를 본 후 선생님이 되어 달라며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부탁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동생과 둘 만의 자취생활에  손길이 못 미쳤던 동생에게 따듯한 밥을 해주는 할머니의 모습에

둘만의 특별한 거래를 통해 결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두 사람의 영어 수업이 시작되고, 함께하는 시간이 계속 될수록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게 되면서 친구이자 가족이 되어 간다.

 ‘옥분’이 영어 공부에 매달리는 이유가 내내 궁금하던 ‘민재’는 어느 날,

그녀가 영어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어릴때 미국으로 입양간 동생을 만나고 싶은 생각에 영어를 시작했지만 친구 정심이 치매에 걸리며 친구 옥분에게

부탁한다.  미국 공개청문회에 대신 가서 일본군 위안부의 실상을 전 세계에 알려 달라고..

이제는 말할 수 있다.


그녀들의 고통과 긴세월의 마음의 앙금을 함께 할 수 있을것 같다.

나문희의 열연이 영화를 더욱 대중에게 친화적인 작품으로 완성했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인식을 모든이들에게 친근하게 전해 줬다는 점에서

오랫동안 가슴에 기억될 영화이다. 

 


                    







  



   

                                                                  나문희가 직접 쓴 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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