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2. 15:29ㆍ영화, 연극
몇 년 전에 여행했던 아를의 아름다운 론강과 마을들이 아련하게 떠오르며
고흐의 그림들로 채워지는 화면은 미술관을 방불케 했다. 고흐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보라고 권하고 싶다,
살아생전 단 한 점의 그림만을 팔았던 화가‘빈센트’의 죽음 후 1년.
‘아르망’은 그의 그림을 사랑했던 아버지의 부탁을 받고, ‘빈센트’가 마지막으로 살았던 장소로 찾아가 미스터리한 죽음을 추적해 나간다.
‘빈센트’를 그리워하는 여인 '마르그리트'.
‘빈센트’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봤던 ‘아들린’.
‘빈센트’의 비밀을 알고 있는 닥터 ‘폴 가셰’.
‘아르망’은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인간 ‘빈센트’에 대해 몰랐던 놀라운 사실들을 알게 되는데…
1890년 7월 27일. 한 남자가 황혼이 지는 프랑스의 작은 시골마을 오베르의 중심가에서 쓰러졌다. 수척한 남자는 총상으로 피가 흐르는 배를 움켜쥐고 있었다. 그는 당시에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재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 빈센트 반 고흐였다. 고흐의 비극적인 죽음은 널리 알려져 있으나, 왜 그가 총상을 입었는지는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그의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무려 5만 6천 장에 달하는 수려한 유화로 표현한 애니메이션.
빈센트의 "별이빛나는 밤"에는고갱과 다툰 뒤 자신의 귀를 자른 사건 이후에 생레미 정신요양원에서 1889년 6월 중순,
16일~17일사이, 앞뒤로 하루이틀 오차를 두고 2박3일동안 그린 작품입니다.
반고흐에게 밤하늘은 무한함을 표현하는 대상이고, 이보다 먼저 제작된 "밤의 카페 테라스"나 "론 강 위로 별이 빛나는밤"에서도 밤의 정경을 다루었다.
1889년 6월 중순에 그렸으며, 사인도 안했고, 테오에게 보냈는데 팔려고 하지도 않았다.
테오가 가지고 있다가 세상을 떠나고 제수씨 요한나봉어가 소장하고 있다가 1905에 세상에 공개됐습니다.
그리고 16년 동안 아무도 못봤어요
반고흐는 동생 테오에게 이런 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오늘 아침 나는 해가 뜨기 전에 창문을 통해 아무것도 없고 아주 커 보이는 샛별밖에 없는 시골을 보았다"고
했다. 이 샛별은 그림 가운데 왼쪽에 있는 커다란 흰 별인거 같다.
남프랑스 아를을 여행할 때 이 카페에서 사진 찍은것이 아득한 꿈속 같이 느껴진다.
이렇게 많은 화가들이 뽑혀 고흐의 그림을 바탕으로 에니메이션 형식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빈센트는 늦은 나이에 그림에 입문하였고,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약 8년간 그림을 그렸었다.
8년간 그린 그림은 약 800여 점, 하지만 생전에 팔린 그림은 단 1점이었다.
하지만 현재 그의 그림은 수천억 대를 호가하며 돈 주고도 사기 어려운 그림이 되었다.
죽어서 좋은 평가받아봐야 미술가 자신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지만 1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그의 그림을 보며 그의 영혼이 느끼고 감동받고 있다.
어쩌면 빈센트 반 고흐는 불행한 세상에서 떠나 별이 빛나는 아름다운 그림에서 살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
동생에게 보낸 편지
"푸른밤 카페 테라스에서의 커다란 가스등 불을 밝히고있어
그위로 별이 빛나는 파란 하늘이 보여
내로 이 곳에서 밤을 그리는것은 나를 매우 놀라게 하지.
창백하리 만치 옅은 하얀 빛을 그저 그런 밤 풍경을
제거해 버리는 유일한 방법이지.........
검은색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아름다운 파란색과 보라색.
초록색만 사용했어
그리고 밤의 배경으로 빛나는 광장을 밝은
노란색으로 그렸다
특히 이 밤 하늘에 별을 찍어 넣는 순간이 즐거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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