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보내는 준비를 하며..

2022. 11. 28. 12:09나의 이야기

이제 곧 12월, 

세월을 따라 잡기가 너무 버겁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은 거스르지 않고 흐르는데 왜 나는 자꾸 거스르고 싶어 할까?

그래서 마음이 불편한데도, 누구에게나 그런 마음 한자락 가지지 않은이 있을까?

물만 주면 자라는 화초처럼은 살기 싫었는데 나의 한계가 여기까지인가 보다.

 

 

답답했던 어느날 오후.

과천대공원에서  가을을 보내려고 마지막 단풍나무의

아름다운 모습을 눈에 담았다. 

봄에 피는 나리가 피는 시기를 잃어 버렸를까?  암튼 지나가는 이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

 

단풍나무가  제일 늦게까지 지지 않고 있어 때늦은 아름다움을 만끽하였다.

정문을 향해 가는 길엔 나뭇잎은 다 떨어지고 가을의 쓸쓸함을 안겨준다. 이제 곧 눈내리는 겨울이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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