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란다를 보며

2024. 1. 14. 00:34꽃사진

 

원산지는 남미의 아열대 지역(브라질 남부, 아르헨티나 북서부 및 볼리비아 남부)이지만, 꽃이 아름다워 전 세계로 옮겨 심어졌기 때문에 유럽아프리카호주미국 등 다양한 아열대 지역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자카란다'라는 이름은 원산지인 브라질 일대 원주민 언어인 투피-과라니어족의 단어로 속이 단단하다는 뜻의 yakara'na 또는 ya'kãg rã'ta라는 발음에서 유래했다. 이 발음이 포르투갈어 단어 jacarandá를 통해 자카란다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것이다.

 

꽃은 오동나무같이 길쭉한 종같이 생겼다. 색상은 특이하게 청자색이며, 빛에 따라서 파랑~보라색을 넘나든다. 이 자카란다의 꽃은 특히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벚꽃이 초봄을 분홍빛으로 물들인다면, 자카란다는 늦봄을 보랏빛으로 수놓는다. 꽃말은 '화사한 행복'. 이다.

                                                            나무위키

 

 

                              매력적인 보라색의 자카란다 꽃은 케냐의 국화이기도 하다. 

 

 

대 지대에서도 키울 수 있긴 하다. 하지만 냉해에 민감해서 서리라도 내리면 잘 버티지 못하고 고사하고 만다. 그런 까닭에 일교차와 연교차가 심한 한국에서는 키우기 힘든 종이다. 키운다고 하더라도 꽃이 예쁘게 피지 않는다고 한다. 사실, 한국에서 자카란다를 키울 바에야, 냉해에도 강하고 비슷한 크기의 보라색 꽃을 피우는 오동나무를 키우는 것이 낫다.

 

 

 

 

자카란다를 만난건  30년 전쯤 여름 LA에 사는 동생집에 갔을 때이다.

가로수에 웬 보라색 꽃이 아름다웁고 신비롭게 느낄만큼 만개해 있었다.

처음 보는 꽃이었다. 그 꽃이 '자카란다'였다.지금도 눈에 선하게 떠 오른다.

학생 때는 노랑색을 무척 좋아했었다가 그다음 내가 성숙해갈 즈음 녹색이 

좋아지더니 이제는 보라색이 좋다. 그래서 수국도 보라색을 오동나무의 보라색 

꽃도 좋아한다.

 

자카란다의 사진은 다음에서 가져온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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