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2011. 8. 22. 13:36기억하고 싶은 시

                               

얼굴 / 박인환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기를 꽂고 산들 무엇 하나

꽃이 내가 아니듯 내가 꽃이 될 수 없는 지금

불빛 몸매를 감은

마리 외로운 학으로 산들 무얼 하나

 

 

사랑하기 전부터

기다림을 배운 습성으로 인해

온밤 내 비가 내리고

이제 내 얼굴에도 강물이 흐른다.

 

 

가슴에 돌 단을 쌓고 손 흔들던 기억보단

간절한 것은 보고 싶다는 단 한마디

 

 

먼지 나는 골목을 돌아서다가

언뜻 만나서 스쳐간 바람처럼

쉽게 헤어져 버린 얼굴이 아닌바에야

 

 

신기루의 이야기도 아니고

하늘을 돌아 떨어진 별의 이야기도 아니고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멍한 사람들을
보면 얼빠졌다고 합니다.
죽은 사람의 얼굴과 산사람의
얼굴은 다릅니다.

 

얼굴의 얼이란 : 영혼이라는 뜻이고...
굴은;통로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기분이 좋은
사람의 얼굴과 아주
기분이 나쁜 사람의
얼굴은 다릅니다.

 

 

사람의 얼굴은
우리 마음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그러니 사람의
얼굴은 마치 영혼이 나왔다
들어왔다 하는 것처럼 바뀝니다.
그러기에 변화 무쌍한 것이 얼굴입니다.

 

 

 

얼굴은 정직합니다.
첫인상이 결정되는
시간은 6초가 걸린다고 합니다.

 

 

첫인상이 결정하는
요소는 외모, 표정, 제스처가 89%
목소리 톤, 말하는 방법 13%

그리고
나머지 7%가 인격이라고 합니다.

 

 

 

표정이 그 사람의
인생을 결정한다고 합니다.
표정과 감정의 관계는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사람의 얼굴은 근육
80개로 되어 있는데 그 80개의
근육으로 7,000가지의
표정을 지을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 신체의 근육 가운데
가장 많이 가지고 있고 가장
오묘한 것이 바로 얼굴입니다.

 

 

그래서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답니다.
우리는 그것을 인상이라고 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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