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21. 21:06ㆍ좋은글
나무 한 그루가 있었습니다
(Once there was a tree)
- 쉘 실버스타인
나무 한 그루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나무가 사랑하는 한 꼬마가 있었습니다
Once there was a tree
and she loved a little bo
그 꼬마는 매일매일 나무에게로 와서
떨어지는 나무의 잎사귀들을 주워 모았습니다
And every day the boy would come
and he would gather her leaves
그 잎으로 왕관을 만들어 쓰고는
숲속의 왕 놀이를 하기도 했습니다
and make them into crowns
and playing king of the forest
꼬마는 나무 몸통에 기어 올라가서는
달려 그네도 뛰고,
사과를 따 먹기도 했습니다
He would climb up her trunk
and swing from her branches
and eat apples
나무와 꼬마는 가끔 숨바꼭질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피곤해지면 꼬마는 나무 그늘에서 낮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꼬마는 나무를 사랑했고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And they would play hide-and-go-seek
And the boy loved the tree very much And the tree was happy
하지만 시간은 흘러 갔습니다
그리고 꼬마는 차차 나이가 들어 갔습니다
그래서 나무는 혼자 있을 때가 많아졌습니다
But time went by
And the boy grew older
And the tree was often alone
그러던 어느 날 꼬마가 나무를 찾아갔을 때 나무가 말했습니다
꼬마야 내 몸통을 타고 기어 올라와서 가지에 매달려 그네도 뛰고
사과도 따먹고 내 그늘에서 놀면서 즐겁게 지내자
Then one day the boy came to the tree and the tree said
Come Boy come and climb up my trunk
and swing from my branches and eat apples
and play in my shade and be happy
나는 이제 나무에 올라가 놀기에는 너무 커 버렸는걸
나는 물건을 사고 싶고 신나게 놀고 싶단 말야
그리고 돈도 필요해
나에게 돈을 좀 줄 수 없겠니? 하고
꼬마는 말했습니다
I am too big to climb and play said the boy
I want to buy things and have fun
I want some money
Can you give me some money ?
미안해 나에겐 돈이 없어 나무가 말했습니다
내겐 나뭇잎과 사과밖엔 없어
얘야 내 사과를 따다가 도시에서 팔지 그래
그러면 돈이 생길 거고 너는 행복해질 거야
I am sorry said the tree
but I have no money I have only leaves and apples
Take my apples Boy and sell them in the city
Then you will have money and you will be happy
그리하여 꼬마는 나무 위로 올라가
사과를 따가지고 가버렸습니다
그래서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And so the boy climbed up the tree
and gathered her apples and carried them away
And the tree was happy
그러나 떠나
간 꼬마는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았고
나무는 슬펐습니다
But the boy stayed away for a long time
and the tree was sad
그러던 어느 날 꼬마가 돌아왔습니다
나무는 너무나 기뻐서 몸을 흔들며 말했습니다
And then one day the boy came back
and the tree shook with joy and she said
얘야 내 몸통을 타고 올라와서 가지에 매달려
그네도 뛰고 즐겁게 지내자
Come, Boy climb up my trunk
and swing from my branches and be happy
나는 나무에 올라가 놀 수 있을 만큼 한가롭지 않아
꼬마는 대답했습니다
I am too busy to climb trees
said the boy
그는 또 말하기를
내게는 나를 따뜻하게 해 줄 집이 필요해
아내도 있어야겠고 어린애들도 있어야 겠어
그래서 집이 필요하단 말야
너 나에게 집을 하나 줄 수 있겠니?
I want a house to keep me warm he said
want a wife and I want children
and so I need a house
Can you give me a house ?
나에게는 집이 없단다 나무가 대답했습니다
이 숲이 나의 집이야
하지만 내 가지들을 베어다가 집을 짓지 그래
그러면 넌 행복해질 수 있을 거야
I have no house said the tree
The forest is my house but you may cut off my branches
and build a house
Then you will be happy
그리하여 꼬마는 나무 가지들을 베어서는
자기의 집을 짓기 위해 가지고 갔습니다
그래서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And so the boy cut off her branches
and carried them away to build his house
And the tree was happy
그러나 떠나간 꼬마는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그가 돌아오자
나무는 말할수 없이 기뻐서 이렇게 속삭였습니다
얘야, 이리와 놀자
Come Boy she whispered come and play
But the boy stayed away for a long time
And when he came back
the tree was so happy she could hardly speak
나는 이젠 나이가 너무 들고 비참해서 놀 수 가 없어
꼬마는 말했습니다
나는 나를 먼 곳으로 데려갈 수 있는 배 한 척이 있었으면 좋겠어
너 내게 배 한 척 줄 수 있겠니?
I am too old and sad to play
said the boy
I want a boat that will take me far away from here
Can you give me a boat?
그럼 내 줄기를 베어다가 배를 만들렴 하고 나무가 말했습니다
그러면 너는 멀리 떠나갈 수 있을 것이고 행복해질 수 있을 거야
Cut down my trunk and make a boat said the tree
Then you can sail away and be happy
그리하여 꼬마는 나무의 줄기를 베어서
배를 만들어 타고 멀리 떠나가 버렸습니다
And so the boy cut down her trunk
and made a boat and sailed away
그래서 나무는 행복했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And the tree was happy but not really
그리고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 꼬마는 다시 돌아왔습니다
얘야 미안하다
이제는 너에게 줄것이 아무 것도 없구나... 사과도 없고
And after a long time the boy came back again
I am sorry Boy said the tree
but I have nothing left to give you.. My apples are gone
이빨이 나빠져서 이젠 사과를 먹을 수도 없어 꼬마는 말했습니다
내게는 이제 가지도 없으니
네가 그네를 뛸 수도 없고..
My teeth are too weak for apples said the boy
My branches are gone said the tree
You cannot swing on them ---
나뭇가지에 매달려 그네를 뛰기에는 나는 이제 너무 늙었어
꼬마는 말했습니다
내게는 줄기마저 없으니 네가 기어오를 수도 없고--
나는 힘이 없어서 기어오를 수도 없어
꼬마는 말했습니다
I am too old to swing on branches
said the boy
My trunk is gone said the tree You cannot climb ---
I am too tired to climb
said the boy
나무가 한숨을 지으며 대답하기를
미안해 무언가 너에게 주었으면 좋겠는데...
하지만 이제 내게 남은 것이 하나도 없어
다만 늙어버린 나무 밑둥 뿐이야 미안해...
I am sorry sighed the tree
I wish that I could give you something ...
but I have nothing left I am just an old stump
I am sorry ....
이제 내게 필요한 건 별로 없어
꼬마가 말했죠
I그냥 앉아서 쉴 조용한 곳이나 있었으면 좋겠어
나는 몹시 피곤해
I don't need very much now
said the boy
just a quiet place to sit and rest
I am very tired
아 그래 하며 굽은 몸뚱이를 애써 펴면서 나무가 말했습니다.
자 앉아서 쉬기에는 늙은 나무 밑둥이 좋아
이리로 와서 앉아 앉아서 편히 쉬도록 해
Well said the tree straightening herself up as much as she could
well an old stump is good for sitting and resting
Come Boy sit down Sit down and rest
꼬마는 나무가 시키는대로 했습니다
그리고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And the boy did
And the tree was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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