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14. 16:45ㆍ우리나라 이곳저곳
성모병원 봉사자들의 모임에서 대천을 갔다.
우리가 묵은 한화 리조트 옆에 요나 성당이 있었다.
우리는 성체 조배실에 들어가 기도가 끝나고 바다로 나갔다.
오랫만에 보는 넓은 바다는 그냥 바라만 보아도 좋았다. 정말 아무생각없이 그 ~ 냥..
바다는 텅 비어 있었다.
여름에 그 북적이던 시절은 다 어디로 갔나?
인생의 끝자락을 잡고 안타까워 하고 있는가. 우리는..
바다.
부르기만해도 가슴이 설레인다.
바닷물이 내게로 그리고 내가 그리로
서로를 가까이 하며 걸어간다.
그리움이 밀려오고 서러움은 사라진다.
서럽도록 아픈 상처는 바다로 인해 치유되고
마지막의 미련마져도 놓아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