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 빌보드

2018. 3. 20. 10:44영화, 연극




<쓰리 빌보드>는 모두가 잊어버린 딸의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대형 광고판에 도발적인 메시지로 이목을 집중시켜 세상과 뜨겁게 사투를 벌이는 한 엄마의 이야기를 영화화 한 것이다.  '밀드레드'를 진정성 있게 표현하는 동시에 어두운 면과 유머까지도 보여주었고,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쓰면서 훌륭한 연기를 펼쳤다"라며 명배우의 노련하면서도 깊은 고민이 묻어있는 연기에 감동하며 본 영화이다. 



             





                      


                    


                    



요즘 벌어지는 일련의 여성 대상 범죄와 맞물려 가슴시린 작품이었다. . 엄마라는 이름은 한없이 크지만 무엇보다 작기도 하다. 딸을 무참히 잃은 엄마는 하루 하루를 딸의 환영에 고통받는다. 하지만 세상은 딸의 죽음과는 관련 없는듯 그리고 무관심 하다.

 '분노로는 고통을 극복할 수 없다.'라는 대사는 무책임하고 공허하게 들리기까지 하다. 고통받는 이와 희생당한 이들에게

과연 그 말을 당당히 할 수 있을까? 엔딩장면에서 엄마는 이렇게 말한다. '그놈을 죽이는게 잘하는걸까? 아니야 가면서 생각하자고'

그러자 딕슨은 '어째든 그놈은 간강범이야.' 영화는 둘의 대화를 마지막으로 끝난다. 난 이렇게 해석했다. 여성에 대한 모든 폭력을 결코 용서할 수 없다. 법과 제도는 약자의 최후의 보루이어야 한다. 법과 제도가 약자를 외면하는 순간 약육강식의 지옥이 된다. < 나도 같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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