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섭 초대전
2020. 8. 5. 14:18ㆍ전시회
작가 송정섭은 인간의 근원적인 목마름을 화면에 옮겨낸다고 했다. 때론 추상으로 때론 구상으로 삶의 정면과
이면을 물감과 질감으로 표현하는데. 아마도 작가인생을 반추하듯 이어온 화업 때문일 거다.
여덟 살 한국전쟁 때 수류탄을 가지고 놀다 오른손을 잃은 비운부터 말이다. 온갖 고생 끝에 법대에 들어갔으나,
그림에 대한 미련을 못 버려 마흔 살에 미술공부를 하러 뉴욕으로 떠났다.
그러곤 기어이 자신이 원하던 화가가 됐다. 이후 작가는 사람에 대한 연민, 삶에 대한 열정을 그림에 표현해왔다.
그는 너무 어렵게 살아와서 생각할수록 눈물만 나는
그런 아픈 과정들을 위로받고 싶고, 좀 평화로워지고 싶은 마음이 있음을 얘기하면서 예술이 인간 정신의 근본을,
평화를 깨는 것은 안된다는 철학을 밝혔다.
미술의 가장 기본인 선긋기의 중요성과 작품의 연관 예술이 담아야할 것 등을 말한다
‘신세계로부터’(2016)가 그중 한 점. 드보르자크의 동명 교향곡에서 얻은 영감일 터다.
음악이든 그림이든 ‘신세계’는 결국 사람의 마음을 여는 세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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