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19. 17:40ㆍ영화, 연극
오래전에 보았던 영화.
다른건 다 잊었는데 앞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
탱코 추는 모습만 기억이 남아 있었다.
누구든 어떤 사고로 인해 불구자가 된다면 수없이 생각했을 일.
그런 상황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
다시 삶의 희망을 가지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지난 1993년 개봉한 이 영화는 고등학생 '찰리(크리스 오도넬)'가 사고로 시력을 잃은 퇴역장교 프랭크(알 파치노)와 함께 뉴욕 여행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찰리는 교내 아르바이트 게시판을 보고 찾아간 집에서 퇴역장교인 프랭크를 만난다. 프랭크의 괴팍한 성격에 조용한 아르바이트를 기대했던 찰리는 당황하지만 고향에 돌아갈 돈을 마련하기 위해 프랭크를 돌보기로 약속한다.
"탱고를 추는 것을 두려워 할 필요 없소, 인생과는 달리 탱고에는 실수가 없소.
설혹 실수를 한다해도 다시 추면되니까 실수를 해서 발이엉키면 그게 탱고죠."
Por Una Cabeza는 1935년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탱고 가수이자 작곡가였던 카를로스 가르델(Carlos Gardel)이 작곡하고, 알프레도 레 페라(Alfredo Le Pera)가 작사한 노래다.
이곡은 바이올린 연주곡으로 편곡돼 1992년 <여인의 향기(The Scent Of Woman)>, 1993년 <쉰들러 리스트(Schindler's List)>, 1994년 <트루 라이즈(True Lies)>,2008년 <이지 버츄(Easy Virtue) 등의 영화에 삽입되면서 전세계에 널리 알려졌다.
카를로스 가르델은 이곡을 발표한 1935년 비행기 사고로 동료 알프레도 레 페라와 함께 생을 마감해 유작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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