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 소중한 사람

2023. 2. 22. 15:32영화, 연극

 정말 오랫만에 갔던 씨네큐브 .

당신이 좋아할 영화라며 같이 가 준 남편의 배려가 고마웠다.

 

 

 

 

 

 

 

엘렌과 마티유는 오랜 시간 함께해온 커플이다.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지만, 엘렌이 희귀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이후 두 사람의 마음은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한다.
함께하고 있지만 서로 결코 이해할 수 없는 감정들이 각자의 마음에 켜켜이 쌓여가던 중,
엘렌은 자신처럼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미스터’라는 남자의 블로그를 발견한다.
죽음을 앞두고 있지만 스스로를 연민하지 않는 태도, 그리고 그가 살고 있는 노르웨이의 풍광에 매료된

엘렌은난생처음,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고요하고 장엄한 자연 속에서 온전한 자신을 되찾게 된 엘렌은 마침내 자신이 원하는 선택을 마티유에게 전한다.
하지만 차마 이 사랑을 놓을 수 없는 마티유는 마지막으로 엘렌을 설득하기 위해 노르웨이로 향한다.

 

 

 

 

 

사랑과 삶, 죽음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안하는 작품이다

<안녕, 소중한 사람>은 비키 크립스와 가스파르 울리엘의 열연으로 더욱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엘렌은 특발성 폐섬유화증 환자다. 폐 조직이 계속 두꺼워지다가 섬유화가 생겨 딱딱해지면 공기가 안으로

들어가지 못해 숨을 쉬지 못하고 죽게 되는 병이다.

유일한 방법은 건강한 폐를 이식받는 것이지만, 수술 후 3년 이상 살 수 있는 확률은 50%에 그친다.

엘렌은 남편 마티외에게 "의사들이 내 운명을 결정하는 게 싫다"며 이식 수술을 받지 않겠다고 말한다.

 

 

 

8일 국내 극장에 첫 선을 보인 ‘안녕, 소중한 사람’은
<안녕, 소중한 사람>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엘렌, 그리고 사랑하는 이를 차마 떠나보낼 수 없는

마티유의 눈부시게 아름다운 사랑의 시간을 그린 드라마.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에밀리 아테프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오랜 투병 생활을 한 어머니와의 경험이 녹아있다. 특히 투병 중인 환자의 입장에 대한 진중한

고찰을 통해 여느 영화에서는 접하지 못한 새로운 시선을 제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폐 이식을 해야 하지만, 이후에도 안전한 결과를 보장받을 수 없는 상황. 이에 엘렌은 무기력하게 이식을 기다리는 대신

난생처음 자신을 위한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바로 이 지점을 통해 영화는 단 한번도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아본 적 없는 엘렌이, 역설적으로 폐가 굳어가는 순간에야 비로소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숨을 쉴 수 있게 된 모습을 집중

조명한다. 반면 엘렌의 남편 마티유는 그녀의 선택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팽팽히 대립하며 끝까지 곁을 지키고자 노력한다. 이는 영화가 제시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시선으로, 마지막까지 자신의 의지대로 삶을 마무리하고자 하는 사람 곁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그를 가장 사랑하는 방법인지에 대해 질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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