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사마 야요이

2023. 6. 2. 17:28그림

 

 
쿠사마 야요이설치미술가Kusama Yayoi, 草間彌生
출생1929년 3월 22일, 일본경력1993.~ 제45회 베니스 비엔날레수상2003. 프랑스 예술 문화 훈장

 

쿠사마 야요이(1929년 3월 22일 ~ )는 일본의 조각가 겸 설치미술가이다. 쿄토시립 미술 공예학교(현 교토예대) 졸업. 1929년 일본 나가노현에서 출생, 1957년부터 1972년까지 뉴욕에서 작품 활동을 전개하였다.

1977년 일본으로 돌아온 야요이는 나이 48세부터 현재까지 정신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병원에

구사마 스튜디오를 만들어 작품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일본관에 초대일본 대표로 참여하였으며

2004년 도쿄모리 미술관에서 KUSAMA TRIX 전을 오픈하였다. 시드니 비엔날레(2000), 타이페이 비엔날레(1998) 등

다수의 대형 국제전시를 비롯, 총 100여 회의 단체전 및 100여 회의 개인전을 오픈하였다.

문학활동으로는 20여권의 시집 및 소설을 출간하기도 하였다.

 

 

 

오래된 5층 건물이다. 작은 간판만 없으면 정신병원이란 사실을 눈치 채기 힘들 것 같다.

일본 도쿄의 한적한 주택가에 인접한 소박한 이 건물이 현대미술 거장의 반열에 오른 94세 여성 작가가 47년째

살고 있는 ‘집’이다.

 

일명 ‘땡땡이 그림’, ‘폴카 도트(polka dot)’ 작업으로 명성이 높은 구사마 야요이(1929년 3월 22일-94세) 씨는

날마다 병원에서 길 건너 스튜디오로 출퇴근한다. 화려하고 안락한 삶 대신 스스로를 고립시킨 채 작품만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고난의 길을 택한 것이다.

 

 ‘쿠사마 야요이’는 사납고 모진 운명을 눈부신 예술로 승화시킨 불굴의 여정을 그는 담담히 작품 속에 유입시킨다.

 

열 살 무렵 물방울무늬 잔상이 온 집안에 겹쳐 보이는 환각 증세에 시달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버지는 집을 나가고 어머니는 강박증으로 고통 받는 어린 딸에게 자주 매를 들었다.

온갖 악조건에도 ‘살아내야 한다’는 뜨거운 열망으로 분투한 결과 그는 자신의 삶 자체를 훌륭한 예술작품으로 창조했다.

 

반세기 넘게 활동하면서 그는 평단과 대중이 두루 공감하는 경이로운 조형세계를 구축했다.

쿠사마 야요이는 패션제국 루이비똥의 디자이너이기도하다.

 

어린 시절 트라우마에 두려움 없이 맞섰던 구사마 야요이의 작품을 바라보면 성찬경 시인의 ‘보석밭’이 떠오른다.

 

생전에 집 마당에 버려진 고물을 모아놓고 ‘물질 고아원’이라고 이름 붙여 쓸모와 쓸모없음을 차별하지 않았듯이 시인의 밝은 눈은 돌밭과 보석밭도 구분을 두지 않는다.

‘원래 이것이 보석밭인데/우리가 돌밭으로 볼 뿐이 아닌가’란 구절이 매서운 시련을 버틸 수 있는 용기를 깨우쳐 준다.

 

인생이 시어빠진 레몬을 주면 ....

레모네이드를 만들라는 말이 있다.

 

큰 우환이 끊임없이 몰아 치는 요즘은 까마득한 절벽 위를 두 눈 감고 걸어가는 것만 같다.

사는 게 참 위태롭고 아슬아슬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이대로 삶의 공포 앞에 무릎 꿇거나 물러설 순 없다.

 

구사마 씨의 말, “살아내야 한다”를 생각해본다. [사는 것]이야 생명 가진 뭇 동식물이 하는 일이고, [살아냄]이야말로 인간의 일이 아닌가. 하루하루 두서(頭緖) 없고 마음이 우왕좌왕 중심을 잃을 때마다 되새기는 금언이 있다.

‘내가 바라는 것 만큼이 아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무한의 거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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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천현대미술관

                                        이 작품은 과천현대미술관을 갔던 사람이면 다 보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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