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11. 14:58ㆍ성지 성당
1866년(조선 고종 3) 병인박해(丙寅迫害) 이후 1882년(고종 19) 사이에 진행된 천주교 박해 때
충청도 각 고을에서 붙잡혀온 천주교 신자 1000여 명이 생매장당한 곳이다.
당시 천주교 신자들을 해미읍성 서문 밖의 돌다리에서 자리개질 등으로 처형하였는데,
숫자가 너무 많자 해미천에 큰 구덩이를 파고 모두 생매장하였다고 전한다.
당시 죽음을 앞둔 천주교 신자들이 '예수 마리아'를 부르며 기도를 하였는데, 마을 주민들이
이 소리를 '여수머리'로 잘못 알아들어 이곳을 '여숫골'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신자들을 묶어 물속 둠벙에 빠뜨려 생매장을 시켰던 진둠벙과 해미천 옆에 생매장당한 이름 없는 순교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하여 높이 16m의 '해미순교탑', 무명순교자의 묘, 유해발굴지에 조성된 노천성당,
서문 밖 순교지에 있던 자리개돌 원석이 보존되어 있다.
해미순교성지 인근에는 내포 지방에서 해미로 넘어가는 순교자 압송로였던 한티 고개가 있다. 고갯길에 있는
십자가의 길은 정상에 1처가 시작되어 해미 방면으로 14처가 설치되어 있다.
프란치스코교황님 동상. 이 성지를 방문하신 기념으로.
성경을 잇달아 누구든지 필사 할 수 있습니다. 멀리 책상 위 노트에..
1층 소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는 백삼시니어아카데미 회원들
2층 소성당 앞이 대성당이었는데 문이 닫혀있었다.
해미순교성지 기념관
신자를 묶어 둘이서 잡고 흔들다가 이 돌판위에 내동갱이 쳐서 죽게 했다고한다.
이 웅덩이에 손발을 묶어 던져 생매장을 시키기도...
야외미사 드리는 곳
이미 선포된 역사적인 장소, 성모님 발현지, 유명한 성인 관련 순례지와 비교하여 볼 때
이곳 해미국제성지는 독특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명한 성인이 있거나 특별한 기적이 있었던 것도 아니며,
기록으로 이름이나 행적을 남긴 분들도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해미는 기록을 남기지 못했지만 1000명이 넘는 분으로 추정되는 많은 순교자들의
체취와 흔적이남아있는 곳입니다
. 그분들이 비록 가난했지만,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하느님 안에서
기쁘게 살다가 기꺼이 죽음까지 맞이하고 묻힌 곳이 무명 순교자들의 고향인 해미국제성지입니다.
그래서 이곳은 슬픈 역사의 땅이라기보다 기쁨과 생명의 현재를 묵상하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름도 남기지 못하고 비참하게 생매장까지 당했지만,
하느님 나라에서는 그 누구보다 빛나는 이름을 받았을 무명 순교자들을 가톨릭교회가 신앙의 모범으로 인정하고,
자랑스럽게 전 세계에 알린 영광스러운 사건이 ‘해미 국제 성지’ 선포입니다.
우리의 평범한 이웃이었던 무명 순교자들처럼, 하느님 안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이름을 남기는
신앙인으로 살아갈 은총을 함께 청합시다.
또한 하느님이 가장 기억하실 무명 순교자들을 통해 기도하고,
해미 국제 성지를 순례하며 아름다운 삶을 가꾸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해미 국제 성지
전담신부 한 광 석 마리요셉 올림
(356-826) 충남 서산시 해미면 성지1로 13 해미순교성지 · 대표자 : 한 광 석 · 고유번호 : 316-89-00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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