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19. 00:55ㆍ우리나라 이곳저곳
대한민국 10대 가로수길로 꼽히는 아산시 은행나무길이 조성된 지 올해로 만 50년을 채웠다.
굳건히 자리를 지킨 456본의 굵직한 아름드리 은행나무의 나이도 대략 환갑을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
1967년 성웅 이순신 장군을 기리기 위해 현충사 성역화 사업이 펼쳐졌다. 처음엔 전나무가 가로수로 식재됐다가
1973년에 아산군 도로주변 경관계획에 따라 아산시목인 은행나무가 대체 식재돼 지금에 이르렀다.
당시 10여년생 묘목을 심었으니 현재 은행나무 수령은 환갑을 맞이한 셈이다. 어르신 나무들이 나란히 선 은행나무길은
10년 전만해도 유명 드라이브 코스였다. 울창한 숲 사이를 차로 지나칠 때 얻는 상쾌함이 남달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때론 자동차사고로 인해 은행나무들이 수난을 겪기도 했다. 2012년 녹색성장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2014년부터 3년간 충무교에서 2.1k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바뀌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 이산시문화관광 -
사람이 모이는 곳에 먹거리가 빠질 수는 없지요.
빨간 백일홍꽃이 흐린 날씨에 마음을 따듯하게 해주고 넓은 꽃밭을 바라보는
나는 그저 행복하다.
아버지와 아들부부의 뒷모습이 정겨워 보인다. 차 막힌다고 현충사는 몇 번 왔으니
올라 가자고 한다. 막히는걸 못참는 우리 남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