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태박물관 제2전시관

2024. 9. 24. 14:32우리나라 이곳저곳

 


제2관은 깊은 처마 아래로 높은 홀과 주전시실이 연결되는 개방적인 공간으로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페르낭 레제, 백남준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현대미술품과

안도 다다오의 명상실을 관람할 수 있다.
제2관에서 바라보는 산방산, 모슬봉, 단산의 풍경은 또 하나의 볼거리다.

 

주택의 구조로 되어 있어 설립자의 집에 초대 듯한 느낌을주는 제2전시관에는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백남준, 쿠사마 야요이, 로버트 인디애나, 줄리안 오피, 피카소, 달리


등 다수 작

빛은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안도 다다오의 건축에서 노출 콘크리트와 함께 대표적인 건축 요소다.
본태박물관에 들어서면 빛이 만들어내는 특별한 공간과 빛으로 만들어진

하나의 조각 작품 같은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안도 다다오는 빛을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재료로 노출 콘크리트를 선택했다.

회색의 매끈한 노출 콘크리트 표면에 비치는 빛은 자연의 빛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것으로 여겨지는 현대미술을 편안한 간 속에 자연스럽게 만나며, 자신이 가진




경험을 통해 작품을 이해하는 기회 될 것 입니다. “현대미술을 보고  모다는 생각이 들어도 마음속에 잘 모르겠다는 그 생각이 남아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건

축가 안도 다다의 말처 색다른 공간 속에서 만의 시선으로 작품을


감상해 보시길 바

 

 



<TV cello (TV 첼로)>, 1995, 백남준

백남준은 플럭서스의 멤버인 샬롯 무어만과의 퍼포먼스 작업을 위해 처음 <TV 첼로>라는 비디오 조각을 선보였습니다. 초기 <TV 첼로>는 실제 샬롯 무어만이 연주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으며, 현을 켤 때마다 만들어지는 전자음이 첼로의 몸통을 차지하는 모니터에 영향을 미쳐 이미지의 변화를 만들어 내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백남준이 제작한 <TV 첼로>와 샬롯 무어만의 연주가 어우러져 하나의 퍼포먼스 작품으로 완성되었으며, 둘의 퍼포먼스는 미술과 음악이라는 각 예술 형식을 통합하여, ‘탈 장르’라는 플럭서스의 예술 개념을 잘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백남준과 샬롯 무어먼은 예술적 동반자로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끊임없이 선보였습니다. 무어먼이 무대 위에 나체로 등장하거나, 인간 첼로로 등장한 백남준의 몸을 연주하는 등의 파격적인 퍼포먼스는 관객들에게 큰 충격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처럼 백남준은 보수적인 것들을 파괴하고,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뜨리며 독창적인 그만의 예술을 선보였습니다. 

 

<I never read Wittgenstein (나는 비트겐슈타인을 읽지 않는다)>, 1998, 백남준

제목의 ‘비트겐슈타인’은 서양 철학의 정신이자 대표적인 인물로, 그는 말할 수 있는 영역은 모두가 참, 거짓을 나눌 수 있는 명제라고 정의했습니다. 예외적으로 윤리학과 미학은 이를 정의할 수 없다고 했으며, 그런 그의 철학을 마치 조롱하듯 재치 있게 표현한 작품입니다. 또한 동양인들을 대표하여 서양 철학의 정신을 조롱했다는 점에서, 서양 철학에 무조건 맞추지 않고 그의 예술을 하겠다는 의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화면 조정 시간에 방송되는 줄무늬 패턴의 네 모서리에는 TV가 설치되었으며, TV 속에는 스토리나 논리적인 구조가 전혀 없는, 즉 비트겐슈타인이 정의할 수 없는 파편적인 이미지들이 정신없이 나열됩니다. 화면 조정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운 데에는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에서 벗어나, 우리의 사고도 조정이 필요함을 제시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Rondo in RGB (RGB 론도)>, 1989, 백남준

백남준은 흔히 미술 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음악을 전문적으로 공부했으며, 수많은 작품을 통해 음악과 미술의 융합을 제시했습니다. 
<Rondo in RGB>는 ‘론도(Rondo)’라는 음악 형식과 ‘RGB’라는 미술 형식을 융합하여 만들어 낸 작품입니다. ‘론도’는 하나의 주제부가 되풀이되는 사이에 삽입부가 끼어 있고, 그 끝은 주제부로 마무리되는 음악 형식을 말합니다. ‘RGB’는 디지털 컬러의 기본 형식으로, 빛의 3원 색인 빨간색, 녹색, 파란색을 말합니다. 
RGB를 기반으로 한 모니터 속 이미지들은 론도 형식으로 진행되며, 음악의 한 요소를 청각적인 자극이 없이 시각적으로만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탈 장르’를 제시합니다. 

 

 

 

 

 

                                                                  박남준.   인조인간윤리학초보

 

                                                  위 ,   보는 위치에 따라 그림이 움직이는 재미있는 표현의 그림.

 

<HOPE, 2009>, 로버트 인디애나

로버트 인디애나의 작품은 전 세계 50여 개국에 설치되어 각종 여행지에서 한 번쯤은 마주하게 되는 작품입니다. 작가는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의뢰를 받아, 크리스마스 카드용으로 처음 ‘LOVE’라는 레터링을 내놓으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LOVE’는 대중과 함께 사용하는 단어라는 이유로 오래도록 작품에 대한 저작권을 인정받지 못하였으며, 1998년 그가 저작권을 갖게 될 때까지 이를 도용한 많은 작품이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작가는 사랑과 가장 가까운 것은 희망이라는 자신의 신념으로 ‘HOPE’라는 레터링 시리즈를 추가로 선보였고, <Obama HOPE>의 수익을 버락 오바마 캠페인을 위해 전액 기부했습니다. 자신의 작품처럼 전 미국인들에게 실천을 통해 가장 적절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 로버트 인디애나의 ‘LOVE’와 ‘HOPE’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품과 안도 다다오 명상의 방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막연히 어렵고 난해한 

                                                                                          Andy Warhol   < Yellow cow >

                                                                         

                                                                       페르난도 보테르  < Circus Act >

 

                                                              <Matisse Fair, 2006>, 패트릭 휴즈

                               평면인 회화에서 원근법을 파괴한 작품으로 좌우로 움직이면서 볼 때마다 착시 효과로

                               새로운 느낌이 들게하는 작품이다.

 

 

 

작가의 편집증과 강박감이 반복되는패턴으로 표현해서 예술로  승화시킨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이다.

평생을 정신질환으로 고통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했던 불운의 작가이다.

 

 

 

<Meditation Room (명상의 방)>, 2012, 안도 다다오

안도 다다오는 생각하는 것을 항상 강조하며,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본태 박물관에서는 전시관을 이동하는 동선에도 그의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안도 다다오는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효율적이고 일률적인 동선을 다니는 것이 아닌, 미로와 같은 박물관의 길 이곳저곳을 거닐며 느끼고 생각하기를 의도했습니다. 전시관을 관람하는 박물관의 동선도, 명상의 방을 찾아 들어오는 길도 모두 미로처럼 비효율적인 듯 만들어져 있지만, 박물관의 미로들을 통해 다다른 명상의 방 속에서 자신이 느낀 것과 생각한 것을 모두 정리하고 나갈 수 있길 바라는 건축가의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본테 박물관 모형도


안도 다다오는?

안도 다다오
안도 다다오(1941~)는 물의 도시라 불리는 일본의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수공예 공장과 장인이 많은 지역인 외할머니 집에서 유년 시간을 보내며 성장했다.

이 시기를 보내며 그는 물, 바람, 빛과 같은 자연과 많은 교감을 나눈다.
대학에 진학한 후 독학과 답사를 통해 스스로 건축을 배워나갔고,

독학의 과정 중 책 속에서 만나게 된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 철학에 큰 영감과 깨달음을 얻는다.

자신의 우상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건축관과 유년 시절 물리적 환경을 통해 형성된 자연과의

관계는 안도 다다오의 일관된 건축 철학의 바탕이 됐다.그는 자신의 건축에서

인간과 자연의 조화, 교감을 강조한다. 노출 콘크리트와 기하학적 구조, 자연적 요소를 건축에

끌어들인 독창적인 건축 특징으로 세계적 반열에 오르게 오른다.
1994년 건축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 상을 수상했다.
안도 다다오는 제주에 본태박물관 외에도 섭지코지에 있는 '우민 아르누보 뮤지엄'

(옛 지니어스 로사이), '글라스하우스' 포도호텔, 방주교회, 아고라, 추사관등의 작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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