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31. 00:10ㆍ우리나라 이곳저곳
-동백섬 올라가는 계단 -
봄을 맞이하는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이번에는 전라남도 땅끝 마을로 가기로 하고 서해안 고속도로로 길을 잡고
가는길에 마량포구를 들러 동백섬으로 들어갔다. 동백섬 에서 서해바다를 바라보는 그 곳 .
개인적으로 나는 그 곳이 좋다.
날씨가 비를 뿌리며 발길을 돌려 할 수 없이 내려 올 수 밖에 없어 다시 기약 없이
먼 길을 나서는 사람처럼 스산한 마음으로
차에 올랐다. 내려 가면서 늘 벼르기만 하고 가지 못했던 채석강을 가기로하고
사전에 준비 부족으로 내소사를 먼저 가는
바람에 한바퀴를 올라 갔다가 내려오는 실수도 저질렀다.
내소사의 전나무 길 , 대웅전 앞에 할머니 나무 (느티나무 1000년이 되었다는 .).. 그리고
홍매의 수줍은듯 꽃망울을 ,
활짝 핀 모습을 보지 못하는
아쉬움은 대웅전 문의 아름다운 꽃의 조각(보물로 정해진)으로 달래기로 했다.
그런데 나오다 보니 할아버지나무도 있었다
700년이라던가 할머니가 더 오래 되었네. 그리고 채석강을 둘러보니
이태백이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그곳에서 술을 마시며
시를 읊었다는 그 곳과 너무 닮았다 하여 같은이름을 따서 "채석강이라고 한답니다.
책을 만권을 쌓아 놓은것같은 모습으로
말할 수 없는
감정으로 바라 보다가 바로 위에 음식점 메뉴판들을 바라보며 왜 우리 나라는
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 음식점을 허가
할 수 밖에 없나
하는 원망의 마음으로 노려보다 다시 길을 떠났다.
사랑하는 우리 연아 승혁이 지루하게 느껴지는 긴 시간의 여행에도 짜증내지 않고
조잘 거리며 잘 하지도 못하는
노래를 열심히 부르는 우리 승혁 이. 하느님께 늘 감사한다.
길을 달려 해남의 "보해 매화 마을"로 들어 섰다 매화 꽃이 한참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