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3. 00:16ㆍ우리나라 이곳저곳
휴향림에서의 휴식은 너무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 자연이 주는 치유의 손길을 만끽하며 우리는 서로의
공감대가 잘 이루어 짐에
만족하며 즐긴다. 우리의 일행은 연아 ,승혁이 할아버지 , 할머니인 나, 그리고 딸 , 사위 ,또 내 막내 동생 현주
이렇게 7명이다.
꼬마들은 겨울을 모르고 날아다니는 파리를 잡으라고 성화를 대며 조른다.
서로 코골이로 잠을 설칠까 봐 걱정하며 내일은 느긋이 피로를 풀고 천천히 출발하기로 하고 캄캄한 어두움으로
몸을 숨켰다.
이튿날 아침을 늦으막히 먹고 담양으로 출발 했다.여행을 할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네비게이션이 없을 때
얼마나 불편 했나를
지금은 잊고 있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전에 다녀왔던 곳들이지만
그래도 늘 여행의 설레임은 갔던 곳을 다시가도
새롭다. "죽녹원 " 대나무의 곧은 숲과 잎이 스치는 싱그러운 소리와 내음이 다시 처음으로 왔을때의 그 느낌으로
싸~아~니 가슴을 채운다.
' 소쇄원' 을 들러 남원으로 향했다.
그 옛날의 이몽룡과 춘향이의 아름다운 사랑으로 가득한 곳 춘향이의 그 절개가 지금의
젊은 세대들의 생각은 어떠한지 모르지만 아직도 그러한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도 있으리라고 믿고 싶다.
몸은 피곤해도 마음의 풍요와 영혼의 휴식을 위해 나는 또 떠나리라.
2010년 3월25일에 떠나 27일 돌아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