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줌 그리움으로도
2010. 4. 15. 00:38ㆍ기억하고 싶은 시
한줌 그리움으로도
채울 수 없는 마음이 있다.
사랑한다는 것은
사소한 허물 까지도 감싸 안는 것
바람이 불면
다시 헝클어 지는 머리칼 처럼
한없이 뒤대는 마음이여
어디 쯤 에서 부터
불어 오는 것일까?
너울 너울 춤 추는
바람 같은 영혼
해 질녁
땅거미 짙게 깔린 들길을 걸어
뜨겁게 달아 오르는
노~을 같은 가슴으로
사르르 돌아눕는 침묵을 헤치고
님에게로 가리라
한 줌 그리움으로도
채울 수 없는 마음 한구석
환희의 빛 줄기 쏟아 부어
작은 허물까지도 감싸 안는
사랑 하는 내 님에게로 가리라.
- 유 인 숙 -
'기억하고 싶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 (0) | 2010.06.02 |
---|---|
행복 (0) | 2010.06.02 |
[스크랩] 그리우면 가리라 / 이정하 (0) | 2010.05.28 |
그리움.... (0) | 2010.05.15 |
당신이 보고 싶은날 (0) | 2010.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