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4. 11:57ㆍ그림
멀지 않은 곳에 진경산수화로 유명한 겸재 정선의 기념관이 있음을 알고
양천 향교와 함께 둘러 보기로 했다.
생애에 숙종, 경종 , 영조 3대에 걸쳐 장수하며 그린 그의 그림들은 그 옛날 모습이 그 시대로 돌아간 듯 하다.
실제 경치를 자유롭고 거침없이 그려 자신만의 화풍을 완성 하였다.
겸재정선 기념관에 그의 원화는 3장밖에 없고 국립 중앙 박물관과 간송미술관에 있다.
기념관에서는 < 겸재문화,예술아카데미대학 >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되는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어린이 겸재진경교실>, <2.4주 놀토프로그램>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특히 전통문화를 오늘에 되살리기 위해 궁중진채, 민화 등의 과정, 저자와 함께하는 미술,인문학 강좌,, 재미있는 동서양 미술사 강좌 등을 개설하여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양천현아> 간송미술관
< 인왕제색도 > 국보 제 삼성미술관 리움216호
-송하고사도-
-박연폭포-
<동리채국도> 국립 중앙 박물관
<우연견남산도> 국립 중앙 박물관
-기려삼매-
-무송관산-
- 수하관 폭도 -
<송암복호>
<조어도>
- 독서 여가 -
인왕산 자락 자택에서 쉬고 있는 자신의 모습
겸재 정선기념관은 서울 특별시 강서구 가양동 243-1에 위치해 있으며 총 3305㎡의 면적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1층에는 옛 양천현아(현령이 집무하던 관아)를 모형으로 복원한 양천현아실과 각종 초대전을 진행하는 기획전시실이 있고, 2층에는 진경산수화풍의 발생과 변천사를 살펴보고 겸재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상설전시관인 겸재기념실이 있다.
겸재정선기념관은 처음 회화와 전적류 등 소장품 총 51점의 유물로 시작했다.
그 가운데 <귀거래도>, <산수도>, <청하성읍도> 등 다섯 작품이 겸재의 것이고 나머지는 심사정, 김하종, 김창협 등 겸재파 화가들의 그림 및 저서다.
앞으로 겸재정선기념관은 겸재의 작품을 161점 보유한 간송미술관이나 123점 보유한 국립중앙박물관과 협력해 겸재 연구의 허브로 자리 잡고 겸재학회도 결성할 계획이다.
기념관이 자리한 강서구는 겸재와 깊은 인연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겸재가 65세부터 70세 때까지 5년간 지금의 강서구인 양천 현령으로 재직했기 때문.
그는 강서구 일대를 중심으로 한강변의 명승지를 화폭에 주로 담았는데, 이 시기는 이미 완성된 진경산수화가 더욱 원숙해진 시기로
이곳에서 <경교명승첩>, <양천팔경첩> 등의 기념비적인 역작을 남겼다.
여행으로 완성된 한국적이고 개성 넘치는 조선 풍경
겸재 정선은 조선 후기 화가로 중국의 관념적인 남종화에서 벗어나 조선의 실제 풍경을 담은 진경산수화를 확립한 인물이다.
인물과 화훼, 초충에 두루 능했으며 팔순에 이를 때까지 끊임 없이 진화를 거듭했다.
그는 강한 농담의 대조 위에 청색을 주조로 하여 암벽면과 질감을 나타내는 등 미술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
70대 후반에서 83세 타계할 때까지는 대상의 본질만 보는 추상적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겸재는 숙종 2년 명문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집안 사정이 좋지 않고 공부에도 뜻이 없어 어릴 적부터 재능을 보였던 그림에 더욱 심취하게 됐다.
특히 여행을 좋아해 서울과 경기를 비롯해 금강산, 경상도, 충청도까지 널리 여행했는데
여행 중에 만나는 우리나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으며 점차 한국적이고 개성 넘치는 진경산수화풍을 확립했다.
84세까지 장수하며 많은 그림을 남긴 겸재 정선. 그러나 안타깝게도 후계자가 없어 그 화풍은 전해지지 않는다.
-금강전도- 국보217호 호암미술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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