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빛을 입은 성,,몽 생 미셸 2,

2010. 5. 26. 00:10나의자료실

 

 

 

하늘빛, 물빛, 햇빛,,,

 

 을 입은   몽 생 미셸  

 

 

 

 

 

 

하늘빛이 보인다

물빛이 보인다

그리고

햇빛이 내 안으로 들어온다.

.

섬처럼 떠있는 고독한 성,  

몽 생 미셸...

 

 

 

 

 

 

  

 

 

 밖에서 보면 단단하게 무장한 요새 같고

침묵만이 흐르는 수도원처럼 보인다.

외롭게 우뚝서서 하늘과 닿을 듯

바닷속에 안긴 듯

 

고요한 성 안은 어둠으로 꽉 차있지만

어둠을 밝혀주는 빛, 찬란한 빛이 신비스럽게 넘실대고 있었다

 

빛을 보았다.

어둠 속으로 쏟아지는 빛을......mh

 

 

  

 

 

 

 

성 안으로의 여행

 

 

 중앙 성당으로 로마네스크 양식인 아치모양이 자주 눈에 띄인다.
한때 지진으로 인해 일부가 파손되었고 45년 후 재건하게 되면서 일부가 고딕양식으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

 

 

 

 낮으막한 제대는 단순하고 소박하지만 바닥의 타일은 화려하고 아름답다.

 

 

 

 성당 안의 파이프오르간과 아치형 창문,

창문의 아랫턱 부분이 안쪽으로 비스듬히 깍아져 있은데

최대한 빛을 많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지어진 거라고 한다

 

  

 

 

 클로이스터

 몽생 미셍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수도사의 정원이라 불리는 회랑.
 이곳은 수도자들이 식사를 하고난 뒤 산책을 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곳으로

안쪽은 정원이고 네 면이 이중의 기둥으로 장식 되어 있는,영화속 그림 같은 곳이다

내 기억속에 몽 생 미셸의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기억 될 것 같은 클로이스터.


 

 

폐쇠된 수도원 안에서 유일하게 맑은 햇빛을 쏘이며 계절마다 피는 꽃을 바라볼 수 있었던, 자유로운 공간이 아니었을까...

 

 

 

회랑을 둘러싼 건물 내부에는 기도실과 식당,손님접대실,도서관이 자리하고 있다.

비가 오는 날에도 이 통로를 이용해 각 방을 드나들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고딕 양식의 걸작으로 3층으로 된 수도원의 종합실은 16년만에 세워졌다고 한다.

2겹의 아케이드,,,,엇갈린 기둥 사이의 정렬에서 색다른  아름다움을....

 

 

 

기둥에 조각된 문양은 정원에 핀 허브잎 모양이며

가지런하게 돌을 쌓아올린 천정은 성당 내부와 같은 노르만 양식이라고 한다

 

 

 

 

 

 

 

 

가장 아름답고 인상깊었던 클로이스터와 작별을 하고 이 곳과 연결 되어있는 방들을 향해....

 

 

 

  

얼핏 보아 성당처럼 보이지만 수사님들의 식당이었다고 한다 

 

 

식당 옆 벽면의 스테인드글라스로  세 개의 창 문양이 서로 다른 것이 인상적이다

같은 문양도 지루하지 않도록 변화를 준 점에서 세심함을 엿볼 수 있다

 

 

 

 

 

 

 

  

 

 

 

 

식당에서 층계를 이용해 내려오면 손님방(guest hall)으로 이어진다.
이곳에서 루이 16세는 기사들에게 서약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 홀은 주로 왕족과 귀족들이 사용했다고 한다.
커다란 벽난로를 사용했던 것이 그 증표라고 하는데 평민들이 묵었던 방에는 벽난로가 없다고 한다.

 

 

사람 키보다 훨씬 큰 벽난로 , 불을 지핀 그을림이 까맣게 남아 있다 

 

 

 

 

 

 

 벽난로 안 천정엔 커다란 공기구멍이 보인다

 

  

 

 

15세기에 만들어졌다는 손님의 방. 원래는 수사님들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었다고 전해진다. 

 

 

 

 

 

 

 

 

 

 

 

 

 

 

 

  

 

  

 

 

 

 

 

 

  

< Saint Martin Crypt >   차분한 분위기의 기도실이다 . 

 

 

작은 창의 섬세함이 무척 아름답다.

 

 

 

 

 대성당 안쪽 기도실로 아늑하고 편안해서 한참을 머물른 곳.

 

 

작은 공주 예빈이와...

 

 

 

 

 

 

 

 

 

  

 

거중기

수도원 아래, 성 입구에서 물건을 들어올리는 역할을 하는 수동식 거중기.

물레방아처럼 보이는 아래의 동그란 바퀴 안으로 죄수 6명이 들어가 밟는다는데

그 힘에 의해 밧줄이 끌어당겨져 쇠사슬과 연결된 거중기가 작동을 하게 된다


 

 

 

 

이 밧줄의 힘으로 생필품이 성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

물론 여섯 명이 흘린 땀의 댓가이리라... 

 

 

 

 

 

 

 

 

 

 안에서는 밧줄로,밖에선 쇠사슬로 연결되어 있다.

지금은 녹이슨 채 시선을 끌고 있지만....

 

 

 

 

 

 

 

 

전쟁과 세월의 흔적에 닳은 계단과 알 수 없는 문들이 비밀스럽게 닫혀 있고....

 

 

 

 

 

기도실을 지나 피에타의 성모상 앞으로...

   

 피에타의 성모상

 피에타의 성모상은 15세기에 만들어졌는데 전쟁때 손상되었다고 한다.
이교도들은 주로 머리 부분에 손상을 입힌다니....ㅊㅊ

 

  

 

미카엘 천사의 머리 부분도 손상 되었다....ㅊㅊ

 

 

 

 

 

 

이무기를 밟고 있는 미카엘 천사상,

 

 

 

 

 

 

 

이곳이 마지막으로 돌아 본 방인 듯...

 

 

 

 

 

 

 

 

가파르고 어두운 층계를 만나고

먼 곳까지 내다보이는 조그마한 창도 만나며

  

 

 

 

 

 

 

 

 

꿈 속처럼 아련한 문,

현실 속으로 되돌아 가는 빛바랜 문을 지나

빛이 들어오는 곳으로 이제 나가야 할 시간....

  

 

 

 

잠시 머무름에 감사의 마음을 안고 

 

 

 

 

세월의 흔적이 살아숨쉬는

몽 생 미셸 수도원의 문을 나선다

 

 

 

 

 

 

 

 

 

 

 

 

출처 : 파리한지
글쓴이 : ng문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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