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을..
2012. 7. 5. 14:34ㆍ나의 이야기
- 장득천 , 김정숙 - 두분의 묘비
가슴에 숙제처럼 남아 있던 일을 오늘 .
대전에 있는 현충원 에 다녀왔다.
가는 차안에서 내내 두분 생각으로 마음은 무거웠다.
사랑은 내리 사랑이라고 부모님들이 자식을 사랑 하는것 만큼
자식들은 부모님의 사랑을 백분의 일이라도 따라 갈 수 있는가?
벌써 아버님이 돌아가신지도 6년이 넘었다.
힘들었던 일은 잊어버리고 진심으로 다 해드리지 못한일만 가슴에 남아
늘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어머니 돌아가시고 중풍으로 쓰러져 몸이 불편하셨던 아버님을 모셔와 5년 ,
사랑과 배려의 마음이 앞서기 보다 늘 의무만을 행했던 나의 모습에 지금 생각하니 얼마나 서운하셨을까?
아버님을 예수님이라 생각하고 모시라 했던 신부님의 말씀도 , 이제는 알 수 있을것 같다.
나도 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보다 훨씬 짧을 터이니 " 천상병" 시인이 말했듯이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
자신 있게 말하려고
지금부터 하늘로 돌아 가는 날까지 소풍 온 듯이 그렇게 살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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