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7. 20:00ㆍ우리나라 이곳저곳
4시간을 넘겨 달려 온 상사화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지는 순간 ,
상사화는 거의 지고 나를 기다리다 지친 꽃들이 꺼멓게 시들어 가고 있었다.
아쉬움이 파문처럼 퍼져나가 쾡한 그리움의 동굴을 만든다.
상사화는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날 때는 꽃이 없어 서로를 만날 수 없다하여 상사화라 하였으며
그래서 꽃말은 " 이룰 수 없는 사랑 " 아라는 슬픈 이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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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바라보라는 그래야 꽃의 아름다움을 아직은 볼 수 있다는 안내자의 말처럼 그랬다.
꽃은 많이 군데 군데 지고 있었다.
우리가 날짜를 잘 못 맞춰서 왔나보다.
그 아름답던 상사화의 꽃은 기다리고 기다리다 지쳐 이렇게 지고 있었다.
상사화의 전설은 너무 애닯프다.
옛날 한 마을에 너무나 사랑하는 부부 사이에서 아이가 없어 간절하게 소망하여 태어난 아이가 딸이었다고 합니다.
효성이 지극하고 또한 미색이 뛰어나 온 마을과 이웃 마을에도 소문이 났다.
그러나 아버님이 병으로 돌아가셔서 극락왕생하시라며
백일동안 탑돌이를 하였는데 그 모습을 지켜보던 작은 스님이 말도 못하고 애만 태우다
백일이 지나 돌아가자 스님은 그 아름다운 아가씨를 잊지못해 그리워하다 시름 시름 앓다가 죽고 말았다.
그 무덤에 봄이 오면 잎이나고 잎이지면 꽃대가 쑥 올라와 꽃이 피곤 하는
꽃을 사람들이 이룰수 없는 사랑이라고 상사화라고 불렀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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