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성지
2014. 11. 23. 11:16ㆍ성지 성당
광주 지역은 삼국시대 이래로 지리상 요충지였으며 한양의 군사적 요지로 1595년(선조 28)에 현재와 같은 성곽이 축조되었고,
1621년에 대대적인 개축공사가 있은 뒤 1626년(인조 4)에 광주 유수의 치소와 마을이 성안으로 이전되었다.
이처럼 광주유수의 치소가 이전되면서 남한산성은 천주교 박해와 밀접한 관련을 맺게 되었고, 박해 때마다
여러 천주교 신자들이 이곳으로 끌려와 순교함으로써 잊을 수 없는 "치명터"가 되었다.
이미 최초의 박해인 신해박해(1781) 때부터 신자들이 남한산성에 투옥되었다는 전승이 내려오고 있으며, 신유박해(1801) 때에는 이곳에서 최초로 순교자가 탄생하였다.
이어 기해박해(1839)와 병인박해(1866)에 이르기까지 약 300명에 달하는 천주교 신자들이 순교하게 되는데 안타깝게도 그 행적과 성명을 알 수 있는 순교자들의 수는 극히 적다.
이에 순교자 형양비를 세워 후손들에게 순교정신을 전하고자 이 비를 세운다.
성지성당에 가면 늘 느끼는 것이 지금 우리가 신앙생활을 너무 편하게 하고 있음을 ..
그래서 지금은 많은 유혹으로 부터 나를 바른 길로 지키기 위한 노력이 순교정신의 바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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