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23. 20:16ㆍ우리나라 이곳저곳
석축으로 쌓은 남한산성의 둘레는 약 8㎞이다. 자연석을 써 큰 돌을 아래로, 작은 돌을 위로 쌓았다.
동서남북에 각각 4개의 문과 문루, 8개의 암문(暗門)을 내었으며,
동서남북 4곳에 장대가 있었다. 성 안에는 수어청을 두고 관아와 창고, 행궁을 건립했다.
유사시에 거처할 행궁은 73칸, 하궐 154칸으로 모두 227칸을 이때 지었다.
80개의 우물, 45개의 샘을 만들고 광주읍(현: 광주시)의 행정처[治所]도 산성 안으로 옮겼다.
이쯤 되면 남한산성의 중요성과 성안의 유치 가능 인구도 짐작해볼 수 있을 것이다.
산성이 축조되고 처음으로 시행(인조 17년, 1639)된 기동훈련에 참가한 인원만 해도 1만 2,700명이었다.
산성 축조와 건축물 설립 부역에는 대개 승군(僧軍)이 동원되었다.
인조는 승도청(僧徒廳)을 두고 각성대사(覺惺大師)를 도총섭으로 하여 8도의 승군을 동원해 항마군(降魔軍)이라 했다.
이미 있던 망월사·옥정사 외에 국청사·동림사·개원사·천주사·장경사 등 7개의 사찰을 추가로 건립하여 모두 9개의 사찰에 승군들을 머물게 하면서 훈련과 수도방위에 만전을 기했다. 성을 따라 돌다보면 곳곳에서 절을 만났으니 남한산성 전체가 도량인 듯했다고 전한다.
친구와 찾아간 남한산성은 나뭇잎이 다 떨어져 이제 가을은 그 자취도 찾기 어렵고 겨울의 채비를 하고 있었다.
가을은 언제 왔다가 그 계절을 느끼기도 바쁘게 줄행랑을 쳐버렸다. 누가 그랬던가 세월은 나이의 비례해서 달린다고 ..
정말 그런가 보다 . 너무 빨리 가고 있는 세월을 속수무책으로 따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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