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12. 22:24ㆍ서울
오랫만에 푸른 수목원을 가기로 했다.
집에서 걸어 가기는 좀 멀지만 주차장 시설이 부족해 걸어 가기로 했다.
수목원을 돌다보니 힘들어 올 때는 버스를 타고 왔다.
집에서 가자면 좀 귀찮기는 해도 수목원에 들어서면 이젠 나무도 제법 자라서 자리도 잡혀가니
어수선하던 분위기는 사라지고 마음은 더없이 편안하다.
집에서 걸어 가자면 이 철길을 지나면서 수목원을 들어선다.
이 철길은 경기도 부천시 옥길동에 위치한
KG케미칼 공장으로 이어지던 4.5km의 화물 철도인데
1957년 9월 26일에 착공한 뒤 공사를 일시 중지하였다가
1958년 12월 30일 재 착공하여 1959년 5월 30일에 준공했다고 합니다.
경기도 부천군 소래면 옥길리에
경기화학공업주식회사(현 KG케미칼)의 공장을 준공하면서
화물수송을 위하여 건설되었는데
KG케미칼이 부천 비료공장을 폐쇄하고 온산 공장으로 통합하게 되면서
열차 운행은 중지되었고 요즘은 군 부대 물자를 나르느라 한 달에 몇 번은 다닌다고 하는데 ..
다니다가 다리가 아프면 앉아서 쉬는 돌자리가 오후엔 따뜻해서 앉아 쉬기 좋다.
날씨가 쌀쌀할 때.
저수지엔 화려함을 자랑하던 수련과 연꽃은 다 지고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한송이 수련이 잎만 무성한 저수지에 홀로 피어 있다.
가을은 서서히 수목원을 아름다운 빛의 잔치로 이끌어 절정을 이루게 하고 모든 잎을
떨굴것이다. 그렇게 한 해는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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