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2. 09:10ㆍ우리나라 이곳저곳
김유정(金裕貞, 1908년 1월 11일 ~ 1937년 3월 29일)은 일제 강점기의 소설가이다.
강원도 춘천 출생이며 1937년 3월 29일 폐결핵으로 요절했다.
마을은 조용하고 깨끗하게 정돈되어 느긋하게 김유정에 대한 그의 삶과 작품속에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누군가를 진정으로 이해하며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김유정 소설의 모티브는 실레마을의 질퍽한 삶이
줄거리들이 되었다고 한다.
김유정 기념관.
김유정의 생가.
동백꽃의 한장면.
농촌을 배경으로 마름의 딸과 소작인 아들의 풋풋한 애정을 해학적으로 그려 낸 작품이다.
토속어와 향토적인 소재의 사용으로 서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줄거리 : 점순은 ‘나’의 수탉을 때리고, 자기네 수탉과 ‘나’의 수탉을 싸움 붙여 놓아 ‘나’를 약올린다.
나흘 전 일하고 있는 ‘나’에게 점순이 다가와서 감자를 쥐어 준다.
그러나 자존심이 상한 ‘나’는 이를 거절한다.
‘나’는 매번 싸움에 패하는 ‘나’의 수탉에게 고추장을 먹여 보기도 하지만 점순네 수탉을 이기지는 못한다.
어느 날 나무를 하고 오는 길에 점순이 닭싸움을 시켜 놓은 것을 보고 화가 난 ‘나’는 점순네 닭을 죽이고 만다.
그리고 겁이 나서 울음을 터뜨리는데 점순이 ‘나’를 달래 준다. 점순과 ‘나’가 같이 동백꽃 속으로 쓰러지면서 화해한다.
소설 봄 봄의 한장면.
봄 · 봄
단편 소설. 우직하고 순진한 ‘나’가 심술 사나운 장인과 혼례를 둘러싸고 벌이는 갈등을 해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또한 신분적으로 강자인 마름이 약자인 머슴을 착취하고 있는 당대 농촌 상황을 웃음 속에서 비판적으로 보여 준다.
*줄거리 : ‘나’는 점순이와 혼례를 올리기로 하고 3년 7개월이나 변변한 대가 없이 머슴일을 해 주고 있다.
음흉하고 교활한 장인은 점순이가 덜 컸다는 이유로 혼례를 미루고 ‘나’는 구장에게 억울함을 호소하여 중재를 요청하지만
구장은 결국 장인의 편을 든다. 뭉태가 충동질하고 점순이 성례를 부추겨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나’는 결국 장인과 대판 몸싸움을 벌이고, ‘나’와 장인의 싸움에서 내 편을 들 줄 알았던 점순이는 아버지의 편을 든다.
장인은 가을에 혼례를 올려 주겠다며 ‘나’를 다독이고 신이 난 ‘나’는 다시 일하러 나간다.
두 번의 짝사랑으로 짧은 생을 마감한 김유정.
학생들 한그룹이 해설사의 이야기에 귀를 귀울이더니 돌아 나오는 사이에 끝나고
텅빈 공연장엔 햇살이 따스하다.
그 옛날의 자취는 온데 간데 없어도 김유정이라는 이름 석자는 내가슴에
자리 잡아 둥둥 온 마을 휘젖고 다닌다.
마을을 돌아 나오는 내 머릿 속에는 불운하게 살다가
젊은 나이에 요절한 김유정의 생애가
마음을 아프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