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22. 16:27ㆍ우리나라 이곳저곳
옛날의 책
원시 문명이 가장 먼저 발달했던 메소포타미아에서는 기원전 300년경부터 찰흙책을 만들었고, 이집트와 지중해 지역에서는 파피루스로 두루마리책을 만들었다. 중국에서는 기원전 1000년경부터 나무 조각이나 대나무 조각에 글을 써서 가죽끈으로 꿰어 만들고, 명주 두루마리책도 있었다. 양피지는 기원전 200년경에 소아시아에서 발명되었고, 유럽에서는 5세기경부터 책을 묶어 만들게 되었다.
중국에서는 105년에 채윤이 종이 만드는 법을 개량하여 종이 두루마리책에서 접는 책과 묶는 책으로 발달했으며, 700년부터 목판으로 인쇄했다. 751년에 중국의 종이 만드는 법이 이슬람 국가에 전해지고, 1050년에 유럽에 전해져서 14~15세기에는 전유럽에 보급되었다. 1455년에 이르러 독일에서 구텐베르크가 납활자를 쓰는 활판인쇄술을 발명하여 오늘날과 같은 책이 이루어졌다. 우리 나라에서는 이보다 221년이나 앞선 1234년(고려 고종 21년)에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를 발명하여《고금상정예문》을 인쇄하였다.
춘천 김유정문학마을에 위치한 책과인쇄박물관은 총 3층 규모의 전시실을 둘러보며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배우고,
고서부터 근현대 문학, 신문, 잡지, 교과서를 아우르는 폭넓은 장르의 책을 함께 볼 수 있다.
각종 기계의 시연과 관람객들이 함께하는 체험을 통해 더욱 생생하게 학습할 수 있는 체험형 박물관으로
세계에서 가장 앞섰던 우리의 책과 인쇄문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유익한 곳이다
우리가 보는 책들 한권 한권은 모두 영혼을 지니고 있습니다 (The book we read has each soul)
그것을 쓴 사람의 영혼과 그것을 만든 인쇄공의 영혼과 (Soul of the writen Soul of the pressman)
그것을 읽고 꿈 꿔왔던 사람들의 영혼이... (Soul of the people who read and have a dream through the book)
겨울은 반드시 봄을 데리고 온다.분명 인생도 그러하다.
느린편지 우체통.
100일후에 도착한다는.
전에 청산도에 가서 편지를 쓴적이 있었는데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감감무소식이라
믿을 수가 없어 이제는 안쓴다.
수많은 활자들을 보며 이 많은 활자들이 하나씩 모여
한 권의 책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수고가 있어 우리를 마음의 양식과 지식을
그리고 희비를 느끼게 해 주었나?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도 궁금해 진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책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오늘날에는 활자로 만들어진 책을 거의 찾아볼 수 없어요. 활자를 하나하나 늘어놓는 대신 *작가가 톡톡톡 키보드를 두드려서 컴퓨터 화면에 글자를 입력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컴퓨터로 입력한 글이 곧바로 책으로 만들어지는 건 아니에요. 작가의 글이 책이 되어 나오려면 출판사가 필요해요.
출판사에서는 작가가 쓴 글을 정리하고, 책으로 펴내기에 알맞은 크기와 모양으로 틀을 다듬어요.
또 여기에 그림이나 사진을 넣기도 하면서 보기 좋게 꾸미지요. 이것을 '편집디자인’이라고 해요.
편집 디자인이 끝난 원고를 글과 그림이 새겨진 필름으로 뽑아 인쇄소로 보내요. 그러면 인쇄소에서는 필름을 이용하여, 잉크가 나오는 커다란 인쇄 기계에 종이를 넣어 찍어 내지요.
이렇게 인쇄된 종이를 알맞게 접고, 자르고, 묶으면 비로소 한 권의 책이 태어나는 거예요.
커다란 인쇄소에서는 하루에 수천 권, 수만 권이 넘는 책을 찍기도 한답니다. - 다음 백과 -
사무실에서 지금은 모두 컴퓨터를 쓰지만 옛날에는 모두 타자기를 이용했다.
내려오는 길가 농가에 아름답게 핀 맨드라미가 시선을 붙들어
한 컷 찍어 봤다.
책과인쇄를 둘러 보며 격세지감 <隔世之感 > 을 느낀다.
추석 명절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