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1. 16:21ㆍ일본
오늘은 일기예보에서 비가 온다고 하더니 아침부터 비가 오기 시작한다.
실내에서 창밖으로 바라보는 빗소리는 좋지만 여행할때 비가 오는건 질색이다.
오늘 일정은 비행기 타기전까지 바쁘다고 했는데...
산 허리에 비구름이 걸쳐 있는걸 보니 비가 하루종일 많이 오려나 보다.
상쾌한 여행은 포기하고 분위기 있는 여행으로 마음을 돌려야 한다.
<자연산림공원> 시로야마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에 1877년 가고시마 반란때의 마지막 전적지로
사이고다까모리가 그의 부하들과 함께 언덕에서 자살을 한 곳을 공원으로 만든 곳이다.
해발109m로 서울의 남산처럼 가고시마를 대표한다.
특히 벗꽃시즌에 시로야마공원은 벗꽃명소가 된다.
가고시마에 왔다면 한 번쯤은 꼭 올라가봐야 할 전망대. 107미터의 그리 높지 않은 산에 위치한 시로야마 공원은
가고시마 시티뷰 버스를 타고 한번에 오를 수도 있고,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올라갈 수도 있다.
오래된 고목과 우거진 나무 사이로 보이는 가고시마 시내 풍경과
그 너머의 사쿠라지마 섬의 모습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야경 명소로도 손꼽히는 곳으로 어느 시간대에 찾아와도 좋은 곳.
남쪽에 위치해
겨울에도 늘 따듯한 가고시마에는 1년에 한두 번 눈이 내린다고 한다.
살폿 눈이 쌓인 활화산이라니,
불과 얼음이 공존하는 아이러니를 가능하게 한다
가고시마의 상징인 사쿠라지마 화산섬과 가고시마 시내가 한 눈에 바라다보이는
전망 때문에 가고시마 최고의 촬영 명소로 유명합니다.
살아있는 화산섬, 사쿠라지마
가고시마에서 페리를 타고 들어갈 수 있는 사쿠라지마는 섬으로 불리지만 사실은 가고시마와 연결되어 있다.
과거에는 섬이었으나 화산 폭발로 흐른 용암이 가고시마와 섬을 이어놓았기 때문. 차를 타고 빙 돌아서 사쿠라지마로 들어갈 수 있지만
가장 편리하고 빠른 방법은 사쿠라지마 페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24시간 운항하는 페리는 15분 정도 소요되며, 요금 또한 인당 160엔으로 저렴한 편. 물론 차량의 선적도 가능하다.
사쿠라지마 페리 터미널은 가고시마 시내에서 사쿠라지마행 정기선이 취항하는
사쿠라지마항 쪽의 페리 터미널이다.
사쿠라지마섬과 가고시마 본섬을 잇는 교통수단으로 24시간 주 7일 운행하고 있다.
태풍이나 기상 악화시에는 휴항한다.
사쿠라지마 비지터 센터; 활화산 사쿠라지마에 대해 알 수 있는 작은 박물관.
페리 승선장 옆에 위치한 " 미니 화산 박물관 "으로 사쿠라지마를 처음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가장 먼저 들르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총 9개로 나뉜 코너에서는 각각 사쿠라지마의 역사외 식물 생태 등 자연환경에 대해
알 수 있는 자료 전시 및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작은 영상실에서 본 화면들.
아리무라 용암 전망대.
활화산 사쿠라지마의 한 가운데 있는 용암 전망대는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함께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1km 산책길도 조성되어 있어 엄청나고 웅장한 대지의 힘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금방이라도 터져 올라올것만 같은 불안한 마음은 기우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겁이 난다.
가고시마에서 페리로 15분 거리에 있는 화산섬으로 2008년에도 크고 작은 분화가 일어난 활화산이다.
바다 한가운데 솟아오른 화산섬에서 하얀 화산재를 뿜고 있는
모습은 가고시마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가고시마를 대표하는 훌륭한 관광 자원이다.
활화산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에는 6,00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기 때문에
가고시마항에서 24시간 약 90편의 페리가 운행하고 있어
섬까지 들어가기는 아주 쉬운 편이지만 섬 안에서는 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에 구석구석 사쿠라지마를 구경하고자 한다면
정기 관광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200년 전통의 발효식초 가쿠이다 흑초관.
예쁘게 단장한 항아리들이 여행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끋내고 기다린다.
규슈에는 200년 전통의 가쿠이다 흑식초 공장에는 2만여개의 항아리를 보유하고 있고
각 숙성 연도 별 시식 및 구매도 가능하다.
오래될수록 검은색과 가까워 흑초라 불린다.가구이다는 아직도 전통 제조법을 고수하며 생산한다.
유기농 현미와 약수를 사용하고 누룩도 최상급의 누룩을 사용합니다.
공장2층에는 흑초를 사용한 레스토랑도 운영한다.
가고시마를 여행하다 보면 헬멧을 쓴 학생들이나 아이들을 자주 만난다.
1년에 몇 백 번은 분화하는 사쿠라지마의 화산 때문에 생겨난 문화란다.
실제로 가고시마를 여행하는 내내 어디서나 사쿠라지마 섬의 화산을 볼 수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면 그 거대한 화산이 너무나 당연하게 배경처럼 놓여있었다.
이미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화산과 공존하는 가고시마에서,
여행자들도 어느새 그곳에 익숙해져 간다.
2박3일은 너무 빨리 지나간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가고시마 공항으로
간~다.
가고시마여 !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