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17. 15:08ㆍ영화, 연극
발가락의 뼈가 부러져 깁스를 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TV 에서 방영하는 영화보기, 책꽃이에 꽂혀 보지 않았던 책보기를 하기로 했다.
지난 영화도 볼 만한게 많이 있다.
그래서 본 영화들이다.
7년간의 감금
진짜 세상으로의 탈출
램프 하나, 세면대 하나, 침대 하나…
작은 방에 갇힌 24살 엄마와 5살 아들
5번째 생일을 맞은 아들 잭(제이컵 트렘블레이)과 함께 잭의 엄마 조이(브리 라슨)는 생일 케이크를 만든다.
언뜻 보면 평화로운 모자 같지만, 사실 이들은 몇 년째 방음 처리된 창고 안에 갇혀 생활 중이다.
7년 전, 당시 17세였던 조이는 '닉 아저씨'라는 남자에게 납치당해 감금되었고, 성폭행 당하다 아들 잭을 낳는다.
닉은 주기적으로 두 모자에게 생필품을 가져오며 몇 년에 걸친 감금 생활을 지속해왔다.
그런데 조이와 닉이 함께 있던 중 잭이 옷장 밖으로 나와버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 때문에 조이가 닉과 싸우다 제압당하고, 분노한 닉은 다음 날 창고의 전기를 끊어버리는 보복을 감행한다.
한겨울 날씨라 입김이 샐 정도로 추운 환경에 방치된 조이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판단해 탈출을 결심하고,
이제 다섯 살이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잭에게 바깥세상에 대한 진실을 가르친다.
태어날 무렵부터 룸에서만 있었던 아들 잭은 혼란스러워하지만 바깥세상에 호기심을 드러낸다.
그러나, 그들의 극적인 탈출과 충격적인 과거 때문에 세상은 두 사람을 또다시 보이지 않는 방안에 가두려 하는데…
벽이라는건 꼭 물리적인 공간만이 아닌 정신세계에서도 누구라도 격게되는 일이다.
세상밖으로 나온 두 사람이 달라진 세상의 벽을 느낄 수 있다.
아들 잭이 5년만에 나온 세상에서 느끼는 벽은 가끔 자기가 살던 룸을 그리워 하는데서 알수 있다.
피해자의 심리와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 영화이다.
바깥 세상은 천장의 이 작은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과 나무잎이 계절에 따라 변하는 모습으로
소통하고 있다.
실제를 본것이 없는 아들 잭은 TV에서 보이는 세상도 실제라는걸 인정하기가 어렵다.
달걀 껍질을 가지고 뱀이라고 만들어 가지고 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