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11. 15:00ㆍ우리나라 이곳저곳
속초에 있는 ‘상도문돌담마을’은 설악산을 배경으로, 앞으로 쌍천이 흐르는 ‘배산임수’를 자랑하는 곳이다.
마을은 학무정-제방-행주석범-마을 골목-속초 매곡 오윤환 선생 생가(강원문화재자료 137호)-송림 쉼터 순으로
느긋하게 둘러보면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마을 문은 언제나 열려 있지만,
주민이 거주하는 곳이므로 해가 진 뒤에는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입장과 주차는 무료다.
상도문 돌담마을은 속초에서 설악산으로 들어가는 길에 위치한 예쁜 마을이다. 미로처럼 펼쳐진 돌담길을 따라 걷다보면 돌로 만든 다양한 미술작품을 만날 수 있어 발걸음을 묶어두게 한다.
고양이와 참새, 달팽이 등 마을의 고즈넉함을 표현한 작품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속초 8경의 하나인 학무정과 송림쉼터의 솔숲,
그 자체로 힐링이 된다.
<출처 : 속초 문화관광 >
골목은 돌담과 한옥 지붕이 어우러져 정감이 넘친다. 상도문돌담마을의 돌담은 돌이 크다. 사람 머리만 한 돌도 많다. 주민들이 작은 돌멩이에 참새, 고양이, 부엉이 등 친숙한 동물을 그려 담에 올렸다. 다양한 스톤 아트로 꾸민 돌담갤러리가 자꾸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돌담에 이따금 보이는 시가 오윤환의 ‘구곡가’다. 수려한 자연환경에 구곡을 정하고 시를 짓는 문화는 유서가 깊다.
마을 중간쯤에 자리한 속초매곡오윤환선생생가(강원문화재자료 137호)는 생김새가 독특하다. 전면 4칸에 측면 2칸인 ‘ㄱ자형’ 함경도식 겹집으로, 본채 지붕에서 낮게 이어져 마구간까지 내려오는 선이 부드러우면서 단단한 느낌이다. 오윤환은 제자들과 3·1운동에 참가해 옥고를 치렀고, 단발령과 일본식 성명강요에도 굴하지 않았다고 한다. 집에서 주인장의 강건함이 풍기는 듯하다.
마을은 속초도문농요(강원무형문화재 20호)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속초도문농요전수관을 비롯해 주민들이 도문농요의 전통을 이어가며, 인형극 ‘상도문 사람들’로 농요를 널리 알린다. 시골 마을이지만 주민들의 흥과 끼는 도시인 못지 않다.
속초도문농요전수관 뒤쪽에 송림쉼터가 자리한다. 쉼터 앞 너른 연못에 물레방아도 있다. 금강소나무가 가득한 솔숲 안으로 난 산책로를 느긋하게 걸어보며 잠시 멈춰 솔 향기를 맡으며 쌍천의 맑은 물소리에 귀 기울인다.
마음 가득 평화로움이 물결친다.
강원도 속초시 도문동 한옥마을에 위치한 정자이다. 속초 8경의 하나로서, 설악산 대청봉에 발원하여 흐르는 쌍천 옆 소나무 숲 사이에 있다. 조선후기 유학자 매곡 오윤환 선생이 제자 양성 등을 위해 설립하여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학문과 효의 정신이 담겨있는 의미 깊은 정자이다.
조선후기 한학자 오윤환 선생이 1934년에 세운 정자 ‘학무정’에서는 향긋한 솔향이 가득히 퍼진다. 소나무 숲속에서 선비들은 글을 짓고 시를 읊으며 학문을 쌓았다. 학무정의 특징으로는 정자 4면에 모두 현편이 걸려있다는 점이다. 남쪽에는 ‘학무정’, 북쪽에는 ‘영모재’, 북동쪽에는 ‘인지당, 남서쪽에는 ’경의재‘라고 쓰여있다. 또 정자 안쪽에는 학무정에서 읊은 시들을 담아 11개의 시판과 학무정기가 걸려 있다.(출처 : 강원도청)
소나무숲 사이에 자그마한 학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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