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27. 09:20ㆍ우리나라 이곳저곳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송말리·경사리 일대를 아우르는 산수유나무는 줄잡아 1만 그루 정도다. 그중에서도 도립리마을은 산수유나무 수천 그루가 밀집해 있어 이천 산수유마을을 대표한다. 가장 오래된 나무는 수령 500년에 가깝다. 마을 안쪽까지 1㎞도 되지 않아 마을 초입에서부터 걸어가는 것도 좋다. 마을 뒷산에 있는 오솔길은 호젓하게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원적산(634m) 중턱의 낙수제에 오르면 일대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코로나 개방하고 있지 않아 육괴정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이천 도립리 육괴정(利川 道立里 六槐亭)은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에 있는 정자이다. 1986년 4월 14일 이천시의 향토유적 제13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중종 14년(1519) 기묘사화로 조광조를 중심으로 지치주의와 이상정치를 추구하던 신진사류들이 크게 몰락, 이때 난을 피해 낙향한 엄용순이 건립했다는 정자이다.
처음에는 초당이었으나 그 후 수차례의 중건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육괴정이란 이름은 당대의 명현인 모재 김안국을 비롯 규정 가은, 계산 오경, 퇴휴 임내신, 성두문, 엄용순 등 여섯 선비가 우의를 기리는 뜻에서 정자 앞에 못을 파서 연을 심고 각각 한 그루씩 모두 6그루의 느티나무를 심었다는 데서 유래되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는 동안 연못은 메워지고, 6그루의 느티나무 중 3그루가 고사하여 후손들이 다시 심어 지금도 그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다.
지금의 건물은 팔작지붕에 한식 골기와를 얹은 본당과 이를 둘러싼 담장과 대문으로 되어 있어 정자가 아닌 사당의 형태이다. 본당의 규모는 정면 9m, 측면이 3.78m이다.
층층나무과의 산수유나무는 약용수로 전국 각지에서 생장하고 있는
낙엽 활엽수목으로 수고는 7m, 직경은 40Cm에 달하며 우산모양의 수형을 가지고 있다.
장다원형인 잎의 길이는 4~12Cm이며, 넓이는 2~6Cm로 매우 큰 편이고 광택이 있으며
잎의 뒷면과 맥 사이에는 갈색의 털이 있다.
황금색의 꽃은 3월경 이른 봄에 개화하고 산형화서로 20~30개의 작은 꽃들이 뭉쳐 퍼지며 핀다.
열매는 8월에 빨간 핵과로 익기 시작하여 10월에 긴 주홍색으로 익고,
열매의 지속시간은 60일 정도여서
겨울에도 아름다운 열매를 감상 할 수 있다.
축제는 취소 되었어도 꽃을 보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노란 산수유꽃을 보러 온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아마도 휴일이었으면 더 많았을 것이다.
아직도 만개는 되지 않고 이번 일요일 쯤이면 노란색으로 도배되지 않을까 싶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