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2021. 5. 30. 23:20영화, 연극

영화 <오두막>은 종교적 체험에 대한 고백으로 시작한다. 맥(샘 워딩턴)은 어릴 적 아버지에게 학대를 받고 교회에 이 사실을 고백하지만, 집에 돌아와서 더욱 심한 매질을 당한다. 이후 그의 기도는 소극적으로 변한다. 시간이 흘러 맥은 낸(라다 미첼)과 결혼하여 세 아이를 키우며 살아간다  어느 날 맥과 세 아이는 여행을 떠난다. 맥은 어린 막내딸에게 부족을 위하여 희생한 인디언 공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행 도중 막내딸은 오두막에서 끔찍한 사고를 당하게 되고, 이후 맥은 과거의 기억에 사로잡혀 불행한 나날을 보낸다. 그런 그에게 ‘파파ʼ라는 정체불명의 인물이 보낸, 오두막으로 자신을 만나러 오라는 편지가 도착한다.

 

 


정체불명의 ‘파파’로부터 온 편지는 딸을 잃었던 바로 그 오두막으로 그를 초대하고,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한줄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맥은 홀로 오두막으로 향한다.

결국 혼자 오두막에 도착한 맥이 텅 빈 오두막에 분노하고 떠나려는 순간, 갑자기 새하얀 겨울에서 푸르른 봄이 되는 기적이 일어나며 새로운 오두막이 맥의 눈 앞에 나타난다.

그 곳에서 자신을 ‘파파’라고 부르는 하나님(옥타비아 스펜서)과 ‘파파’의 아들 ‘예수’, 그리고 바람의 숨결 ‘사라유’를 만난 맥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신비한 광경에 말을 잇지 못한다.

이들과 함께 오두막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 맥은 마법과도 같은 눈부신 여정을 시작하게 되는데…극 중 주인공의 상처, 치유, 회복의 과정들과 신에게 묻는 다양한 물음들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나도 신에게 같은 물음과 해답을 얻게 되는 그런 영화오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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