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사이

2023. 5. 8. 18:03영화, 연극

 

 

 

피렌체에서 유화 복원사 과정을 수련중인 쥰세이는 오래전 헤어진 연인 아오이의 소식을 듣게 된다.

조반나 선생님의 추천으로 모두의 관심과 부러움 속에 치골리의 작품 복원을 맡게 되지만

아오이를 만나기 위해 밀라노로 향하는 쥰세이. 그러나 그녀 곁엔 이미 새로운 연인이 있었고,

냉정하게 변해버린 그녀의 마음만을 확인한 채 쥰세이는 다시 피렌체로 돌아온다.

그리고 자신이 작업 중이던 치골리의 작품이 처참하게 훼손된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쥰세이는

일본으로 향한다. 아오이와의 추억이 가득한 그곳으로..

일본으로 돌아와 자신이 몰랐던 아오이에 대한 비밀과 오해를 풀게 된 쥰세이는 그녀의 행복을 비는 마지막 편지를 아오이에게 전하며 오래 전 두 사람의 약속을 떠올린다. 피렌체 두오모 성당. 연인들의 성지로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다는 그곳에 그녀의 서른 살 생일에 함께 가기로 했던 쥰세이와 아오이는 약속을 지키기도 전에 헤어졌던 것이다. 영원할 것 같았던 추억이 작별을 고할 무렵, 조반나 선생님의 갑작스런 자살 소식에 쥰세이는 피렌체로 오게 되는데..

 

                             

                         

 

                              

                                

 

 

 

 

 

 

일본에 돌아온 쥰세이는 자살로 알고 있었던 어머니의 죽음이 사실은 자기 아버지가 죽인 것이나 다름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아오이 역시, 아버지 때문에 떠나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오이는 감히 너 따위가 내 아들과 결혼을 하려고 생각해?라는 쥰세이 아버지의 폭언을 듣고 유산을 하고

떠난 것이었고, 지금은 밀라노에서 미국인 애인과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이 소설의 주인공 쥰세이는 대학 때 만난 아오이와 연인이 된다. 연애로 가장 빛나는 나날을 보내던

스무 살 아오이는 쥰세이에게 자신의 서른 살 생일날에 피렌체의 두오모, 쿠폴라 위에서 만나기로 약속을하자고 한다.

그러나 아오이와 헤어지고 난 8년 동안 서른 살 생일날 피렌체의 두오모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한시라도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아오이를 가슴에 묻고 살아온 쥰세이는 애인 메미를 버리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피렌체로 향한다.

 쥰세이는 피렌체 두오모 쿠폴라 위에서 하루종일 아오이를 코가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데, 황혼 무렵이 되어서야 아오이는 거짓말처럼 짠 나타난다. 아오이도 애인을 버리고 왔다고 생각하겠지만 딱 사흘간 쥰세이와 밀회를 즐긴 그녀는

다시 밀라노의 애인한테 돌아가 버린다.

 

 

 

 

 

이탈리아 피렌체와 밀라노, 그리고 일본 도쿄를 배경으로 뜨거웠던 사랑을 다시 되돌리고 싶은

남자 쥰세이(다케노우치 유타카)와 냉정하게 외로움을 견디며 사랑을 가슴 속에 간직하는

여자 아오이(진혜림), 두 남녀의 10년간에 걸친 가슴 벅찬 사랑이야기를 담은 세기의 러브 스토리

<냉정과 열정 사이>가 설레임을 가득 담은 영화다.

 

 

너무 오래전에 갔던 서부유럽의 여행에서 이태리 피렌체의 언덕에서 내려다 보았던 두오모성당의

돔이 어제 본듯 하지만 언덕의 이름은 까마득하게 잊어 생각이 나지 않는다.

영화를 다시 보는데도 생소하게 처음 보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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