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28. 15:02ㆍ필리핀
들어서니 뱀이 또아리를 틀고 있는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기겁을 하고 그래도 들어왔으니 정말 싫은 뱀이지만 안볼 수는 없고 그래도 뱀이 불쌍했다.
세멘바닥 위에 있는 뱀을 보고 있노라니 인간들이 참 몹쓸짓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자연에서 살아야하는 것들을., ..뱀을 목에 걸고 사진찍는 사람들도 있었다.
원숭이, 악어, 공작 등 한마리씩 넣어 놓고 관람하게 하는 것이 애들한테는
재미있는 학습과 볼거리이리라.
직원이 손에 꽃과 나비를 들고 뭐라고 설명을 하는데 우리는 하나도 몰라 그냥 바라만 보고 있었다.
이 숲은 1960년 필리핀 정부는 산림육성정책 및 홍수방지를 위해
마호가니 나무를 심어 조성하였다.
나비농원을 나와 안경원숭이가 있는 곳으로 가는길에 "맨메이드 포레스트"
숲길을 지나며 이 포인트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
우리도 기사 아저씨에게 내려 달라고 해서
사진을 몇 컷 찍고 크게 숨을 들여 마셨다.
ㅡ 안경원숭이 서식지 ㅡ
우기라도 지금까지는 날씨가 좋았는데 안경원숭이 보러가는 길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기철이라 택시 기사분이 우산을 준비해 가지고 다녔다.
그런데 입장을 하고 보니 우산을 무료로 빌려주고 있었다.
안경원숭이과의 안경원숭이속을 이루는 3종(種)의 작은 영장류. 필리핀·셀레베스·보르네오·수마트라를 포함한 동남아시아의 몇몇 섬에 분포한다. 큰 눈과 불룩 튀어나온 커다란 안구가 있는 얼굴은 전체적으로 둥글며 넓적하다. 야행성으로 낮에는 나뭇가지에 매달려 잠을 자고 야간에 나무 사이를 뛰어서 이동한다. 매우 얇은 귀를 가진 안경원숭이는 예민한 청각을 이용해 포식자를 피하고 먹이의 위치도 알아낸다. 필리핀안경원숭이는 멸종위기동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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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가 작아 꼬리까지 합해도 15cm정도이며 몸무게는 100g 내외로 거의 휴대폰 무게수준 이며
스마트폰 보다는 적은무게다. 태어날때에는 25g으로 영장류중에서는
특이하게 새끼를 물어서 옮기나 물기 힘들만큼 몸집이 커지면
다른 영장류처럼 손으로 안아서 옮긴다.
필리핀안경원숭이(Carlito syrichta)는 필리핀이 원산지로 멸종위기종이다.
1997년 필리핀 정부는 필리핀 안경원숭이를 특별 보호종으로 지정하고 안경원숭이의
사냥과 서식지 훼손을 금지하고 있다.
원숭이를 보고 나오면서 선물가게도 있어 필요한 것이 있으면 사도 된다.
난 필요한것이 없어 그냥 지나쳤지만..
산길을 조금 올라가니 원숭이가 있는 포인트에 안내하는 분들이
비는 오고 원숭이가 하도 작으니 있는 곳을 알려주기도 하고 셀폰을 달라고 해서 사진을 찍어 주기도 하신다.
..보호를 위해 펜스가 둘러져 있어 넘어가기도 어려웁기 때문이기도 하다.
내려오면서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특이하고 예쁜꽃들이 있어 비가 오지만 아량곳하지 않고
열심히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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