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16. 18:26ㆍ영화, 연극
해바라기 Sunflower , 1970 제작
감독 비토리오 데 시카
출연: 소피아 로렌, 마르첼로 마스트로야니, 루드밀라 사벨리에바, 갈리나 안드리예바
1970년대 정치적 이유로 국내 개봉이 금지되었으나, 1982년에 개봉해 국내 영화 팬들의 심금을 울린 영화 해바라기는 소피아 로렌과 마르첼로 마스트로야니가 열연한 사랑과 이별 그리고 추억을 주제로한 아름답고 슬픈 걸작 멜로드라마이다.
네오리얼리즘의 거장 비토리오 데 시카는 <자전거 도둑> , <움베르토 D>를 만든 감독으로, 그의 후기작품 <해바라기>가 1970년대 한국의 검열 과정으로 인해 수입이 실패된다. 이는 영화에 소련이 등장했다는 이유였다. 그리고 <해바라기>는 10년 만에 검열을 통과하여 한국에서 큰 흥행을 거두었다.
이 작품은 70년대에도 보기드믄 대작인데 우크라이나의 광활하고 웅장한 해바라기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광경이 상당히 인상적이며 전작 두 여인으로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미국 여배우가 아닌 비영어권 작품에 출현한 여배우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소피아 로렌은 이 작품에서 생애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다.
주인공 조반나(소피아 로렌)는 안토니오(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지만,
남편 안토니오는 얼마 안 가 러시아 전선으로 떠나게 된다. 전쟁을 배경으로 한 멜로 드라마 속 여자 주인공은
언제나 전장에 나간 연인을 하염없이 기다린다.
남편을 기다리다 지친 조반나는 결국 안토니오가 죽지 않았다고 확신하며 안토니아를 찾아 러시아로 향한다.
어려움 끝에 만난 안토니오는 전쟁 중 기억을 잃고 그를 구해준 여인과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었고, 충격에 빠진 조반나는
이탈리아로 돌아온다. 이후 안토니오는 조반나를 만나러 이탈리아로 찾아오게 된다.
그러나 그때는 조반나도 직장 동료와 결혼해서 아이가 있었다. 안토니오는 조반나에게 같이 떠나자고 하지만
서로 그럴 수 없음을 안다.
그녀가 남편을 찾기 위해 향한 우크라이나 벌판에는 해바라기 밭과 십자가 박힌 무덤들에는
전쟁 중 시신들이 묻혀 있다.
어느새 전쟁의 흔적은 땅에 묻히고, 그 위로 해바라기가 무수히 자랐으며,
수많은 묘비가 지여졌다.
이미 지나가버린 무수한 세월이 조반나에게 다가온다.
흘러간 세월을 마주한 조반나는 러시아의 설원에서 죽을 뻔한 안토니오를
구해낸 여자와 가정을 꾸린 안토니오니를 만나면서 절망한다.
러시아에서 돌아와 조반나가 하던 일.
이 영화는 세번 보았다 지난 일요일 EBS에서 방영하는 걸 또 보았다.
처음 이영화를 보게된 건 우리딸이 유치원을 다닐때였으니 40년이 넘은 세월이다.
개봉이 금지 되었던 필림을 우연히 구하게 되어
친한 자모들이 함께 모여 보았었다. 흑백 필림의 영화였는데 전쟁이 주는
상처가 가슴에 남아 있었던 슬픈 영화였다.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감동적이며 슬픈 장면으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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