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21. 17:45ㆍ영화, 연극
영화 '덤 머니'는 미국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월 스트리트 대형 펀드사들을 향한 개미들의 짜릿한 한 방을 그린 실화 영화. '호구'라고 무시당하며 얕잡아본 월 스트리트 대형 헤지펀드사들에 맞선 개인 투자자들의 실제 이야기다. 이들이 헤지펀드사들을 파산 위기로까지 몰아넣은 것은 물론, 점차 투자가 과열되는 상황에 미국 규제당국까지 본격적으로 나서게 하는 등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짜릿한 실화.
영화는 개미들이 수조 원을 휘두르는 월스트리트 헤지펀드사를 파산에 이르게 한 ‘게임스탑’ 주가 폭등 사태를
영화화했습니다. ‘덤 머니(dumb money)’란 월스트리트에서 개인 투자자들을 얕잡아 부르는 말입니다.
어리석은 투자자들이 허공에 뿌린 돈은 먹는 사람이 임자란 부자들의 심보가 반영돼 있다.
이 영화의 강점은 매력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거죠. ‘기울어진 운동장’인 주식시장에서 늘 약자, 피해자,
어리석은 자 역이었던 개미투자자들이 ‘혁명’을 일으키는 과정이다.
그런데 곳곳에 산재된 개미투자자들이 ‘게임스탑’ 주식으로 ‘연대’하게 됩니다. 이들을 한 데 묶은 구심점은
키스 길(폴 다노)이란 삼류 애널리스트. ‘포효하는 냥’이란 이름으로 주식 관련 유튜브를 하고,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에서도 주식 투자 관련 글을 올리는 소시민이죠.
게임스탑의 반등을 지켜보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투자하면서 게임스탑 주식은 폭등하기 시작합니다.
10달러쯤이야 무시했던 공매도 세력들도 사태가 심상치 않아지자 공매도 규모를 키우며 대응합니다.
이에 길은 전 재산 5만3000달러를 투입하고, 매일 자신의 계좌를 대중에게 공개합니다.
‘나 아직 안 팔았다’란 메시지죠. "난 이 주식을 믿어요"란 길의 말이 한국의 수 많은 투자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지도 .
개미투자자들의 취약점은 돈이 별로 없다는 거죠. 한정된 자원을 굴리는 탓에 매도와 매수가 자유롭지 않습니다.
평소보다 내리면 ‘두근두근’ 사야 할 것 같고, 조금 오르면 ‘콩닥콩닥’ 팔아야 할 것 같죠. 이러다보니 매도와 매수
타이밍이 매번 어긋납니다. 한마디로 갈팡질팡하는 게 문제입니다.
막대한 자본과 권력으로 월 스트리트를 주무르는 상위 1% 재벌들과 취미 삼아 개인 방송을 운영하던
‘포효하는냥’을 필두로 개인 투자자들이 의기투합해 벌였던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덤 머니’는 1월 17일, 극장 개봉을 했다.
내가 주식을 좀 알았다면 더 흥미있고 통쾌했을 수도 있는데 문외한이니,
아 ! 그런거구나 주식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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